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늘 드디어 보기없는 플레이를 하게 되어 기쁘다."
유소연(31·메디힐)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카폴레이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공동3위로 선두 유카 사소(필리핀)를 1타차로 추격했다.
첫날 1타차 공동3위에 포진한 유소연. [사진= 뉴스핌 DB] |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유소연은 무결점 플레이에 대해 만족했다.
3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유소연은 "기아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 때도 보기없는 라운드를 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기회를 놓쳤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보기없는 플레이를 하게 되어 기쁘다. 두 대회를 하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다. 자신감이 없었던 것이 끝까지 잘 하지 못했던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했고, 이번 주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 올리나와 코스가 비슷해서 처음치는 코스임에도 편안한 마음이 든다. 다만 그린이 작고, 역시 바람이 많이 부는 하와이어서 그런지 세컨샷을 공략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나 또한 오늘 두 개 정도의 나쁜 샷이 나왔고, 업 앤 다운이 어려운 상황이었었다. 앞으로 남은 사흘 동안 세컨샷을 잘 공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평균 비거리 278야를 기록한 유소연은 페어웨이적중률 78.57%, 그린적중률 77.77%를 보였다.
LPGA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유소연은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지만, 2018년 이후 LPGA투어에서는 준우승만 4차례했다.
이미향(27·볼빅)은 '세계3위' 김세영(28‧메디힐)과 함께 공동7위(5언더파)에 포진했다.
그는 "하와이에서 다시 대회를 하게 되어 기쁘다. 출발부터 좋은 흐름을 가지고 가서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잘 막은 보기였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반전서 2연속 버디와 3연속 버디를 한 김세영은 페어웨이 적중률 85.71%, 그린적중률 66.66%, 비거리 282야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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