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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기다리지 않는다...새로운 대선후보 등장할 수도"

기사입력 : 2021년05월06일 15:59

최종수정 : 2021년05월06일 16:16

"윤석열 아닌 새 대선후보 등장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대통령, 어느 한 특정분야를 전문적으로 알 필요 없다"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힘에 다시 가겠다는 건 불가능"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 지금까지 누구를 기다려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김 전 위원장과 함께 한다는 기사들이 많다'는 질문에 "그건 상상력이 풍부한 분들이 이렇게 저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자축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2021.04.08 leehs@newspim.com

그는 그러면서 "과거에 더불어민주당도 가보고 지금 국민의힘도 가봤지만 그 당에 소속된 사람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해서 갔지, 제 스스로 결정해서 간 건 아니다"라며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과정에서 인간적인 실망을 많이 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선 가급적이면 다신 인간으로서 실망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 함부로 어디 정치에 뛰어들거나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윤 전 총장도 자기가 마음 속에 '내가 앞으로 대권을 한번 생각해야겠다'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것"이라며 "그 주변에 현재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서 본인이 판단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앞으로 자기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함부로 정치에 뛰어들 일이 없다고 했는데 윤 전 총장이 간곡히 부탁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앞으로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뭐라 답변할 필요가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진행자가 '그렇게 답변하면 윤 전 총장과 함께하는 걸 부인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간다'고 재차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누굴 도와줬거나 어떤 형태든 가서 일을 해서 일단 나라가 잘 되는 방향으로 가면 거기에서 나름대로 성취감도 느끼고 그러는 건데, 도와준 결과가 별로 좋지 않게 나타나고 결국 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가급적 그런 건 피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4.08 leehs@newspim.com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제외한 새로운 대선후보 부상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며 "과거에도 여론조사에서 앞서 가던 사람이 꼭 대통령이 됐다는 얘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 대선에서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앞섰는데 결론에 가서는 아니었다"며 "시대정신에 따라 국민 정서가 어떤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 하면 여론조사 자체는 의미가 없다. 이번 서울 보궐선거 과정에서도 여론조사상 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걸 상상도 못 했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은 오랫동안 나라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나라 변화를 잘 깨닫고 국민 정서가 어떻게 변하는지 준비를 거쳐서 대한민국의 실상과 외교·안보·경제·교육·국제·사회 등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준비를 하고도 대통령이 되면 힘이 드는데 준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순간적인 여론 형성에 따라 대통령이 되고 나면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떠오르는 말을 했다'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아니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에 왜 전직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성공한 사람들이 없는가 냉정하게 검토해보면 자연적으로 대통령이 될 사람은 무엇을 갖춰야할지 드러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대통령이 어느 하나의 특정분야를 전문적으로 알 필요는 없다"며 "필요한 상식적 지식만 갖고 있으면 좋은 참모들을 활용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도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 같다'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준비 중인 김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오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힘에) 다시 가겠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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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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