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 참석
"부·울·경 함께 발전하는 시대 열게 될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올해 안에 그린수소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여 수소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에서 진행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서 "1단계 예타 사업으로 2025년까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건설에 공공과 민간을 합해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풍력발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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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한 모습. [자료사진=청와대] 2021.02.05 |
문 대통령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바다 위의 유전이 되어 에너지 강국의 미래를 열어 줄 것"이라며 "최근 그동안 침체되었던 울산의 3대 주력산업, 조선과 자동차와 석유화학이 살아나고 있다. 우리는 오늘 또 하나의 희망을 울산에 만들었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바닷바람은 탄소없는 21세기의 석유자원과 같다"며 "드넓은 바다 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는, 국토의 한계를 뛰어넘고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생산된 전력의 20%를 활용하면, 8만4000 톤의 그린수소를 만들 수 있다"며 "울산은 이미 부생수소의 최대 생산지다. 여기에 그린수소가 더해지면 울산은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하여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와 관련해서도 "풍력발전 설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해양플랜트와 선박, 해저 송전 케이블, 발전설비 운영·보수 서비스 등 연관 산업의 혜택이 어마어마하다"며 "더 나아가 울산의 조선·해양, 부산의 기자재, 경남의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확대되어 부·울·경이 함께 발전하는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