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 차이콥스키의 '꽃의 왈츠' 등 선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오는 21일 저녁 7시30분부터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와 (재)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 이사 직무대행 유연식)과 함께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퇴근길 토크 콘서트' 포스터 [사진=문화재청] 2021.05.11 89hklee@newspim.com |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서울시향'이 2016년부터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편안하고 친숙하게 클래식 명곡을 들을 수 있도록 서울 도심에서 진행해온 연주회다. 이번 공연 장소는 덕수궁으로 지난 10일 덕수궁관리소와 서울시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마련한 첫 공연이다. 시 낭송과 인문학 해설이 가미된 클래식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달빛 아래 고궁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음악회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로 봄과 생명을 노래하며 시작해 생태시로 널리 알려진 이문재 시인의 '정말 느린 느림' 시 낭송, 드뷔시의 '렌토보다 느리게' 연주가 이어진다. 또한, 하프 선율이 담긴 사티와 드뷔시 곡을 '물의 결가부좌' 낭송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기타 연주하듯이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 연주하는 기법으로 유명한 앤더슨의 '플링크, 플랭크, 플렁크'는 감각과 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마지막으로 그리그의 '두 개의 슬픈 선율'을 통해 삶과 죽음을 이야기와 음악으로 풀어낸다. 서울시향의 연주와 이문재 시인의 낭송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하여 전 좌석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향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하여 공연실황은 문화재청과 서울시향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우천 등 기상 악화 시엔 함녕전 뒤쪽에 자리한 정관헌에서 온라인 실황 생중계로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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