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요양병원·순천 일가족 감염서 접종자는 미확진
대통령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항체 96% 형성 확인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정부가 백신 예방접종 참여를 더욱 권고하고 나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19일 "최근 요양병원 및 일가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만 감염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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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05.11 yooksa@newspim.com |
권 차장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백신 접종의 효과는 분명히 있다"며 "현재 60~74세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률은 49.5%"이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권 차장은 백신 접종 효과의 사례가 두루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권 차장은 "역학조사에 따르면 12명 확진자는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입소자와 종사자였다"고 강조했다.
해당 요양병원의 입소자 및 종사자 347명 가운데 20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다. 나머지 144명은 미접종 상태였다.
또 전남 순천에서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유일한 미감염자는 백신을 맞은 70대 어르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 차장은 해당 사례들을 들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복지부 장관 본인도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을 맞았다"며 "접종 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있어 한결 자신감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이들의 약 96%가 항체를 형성했다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연구결과도 이를 입증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인데 종교활동이나 외출을 하는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jellyfi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