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부동산 투기의혹' 황보연 서울시 기조실장 후보자, 청와대 인사검증서 탈락

기사입력 : 2021년05월25일 19:21

최종수정 : 2021년05월25일 22:05

청와대, 황보연 기조실 직무대리 인사 재가 반대
김의승 경제정책실장 후임 인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후보자가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낙마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주택 매입과 관련해 직무를 매개로 한 이해충돌 의혹 때문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와대는 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에 대한 인사검증 결과 부동산 투기 논란이 있었던 만큼 재가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서울시는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을 후보자로 선임해 인사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의승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인사검증때까지는 황보연 직무대리가 계속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보연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모습 kilroy023@newspim.com

황보연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가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낙마한 이유는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주택 매입 때문으로 보인다. 황보연 직무대리는 기후환경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7년 11월 용산구 한남3구역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검토 결과 보고서'를 결재했다. 한남3구역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2019년 재개발 시 건축심의 인가를 받았다. 황 직무대리는 결재 후 9일 뒤 한남3구역 내 주택과 토지를 약 10억원에 사들였다.

이는 서울시의원인 권수정(정의당)의 국가수사본부 고발로 표면화됐다. 정의당 서울시당과 권수정 의원은 지난 4일 황 직무대리가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위반한 의혹이 있다며 그를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오세훈 시장은 황보연 직무대리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이미 비리와 무관하다는 판단 아래 기조실장 인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도 황 직무대리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투기 비리로 인해 사전 정보를 활용한 공직자의 비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조실장 인사 재개는 어렵다는 게 청와대의 뜻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청와대의 의사를 존중해 황보연 실장 대신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을 후보자로 선정해 청와대 인사 검증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황보연 실장은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서울시 교통담당관, 홍보담당관, 정책기획관, 기후환경본부장, 도시교통실장을 역임했다. 서울시에서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인사는 대부분 차관급인 행정부시장으로 승진하고 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