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 10년투자 주주행복 명칭' 변경
1년 수익률 71.3%,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아
서스틴베스트와 협력해 ESG 종목선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전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화두다. ESG경영이 코로나19 이후 더욱 부각되면서 금융상품 투자에 이들 요소를 반영하는 사회책임투자(SRI)도 활발해지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약자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 지표다. 앞으론 매출과 영업이익 등 전통적 재무 성과 뿐 아니라 비재무적 사회 책임을 다하는 기업만이 지속성장이 가능해졌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이런 변화기조에 맞춰 기존의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주행복' 펀드를 '한국밸류 지속성장 ESG'펀드로 명칭을 변경하고, 운용전략을 보강하는 리뉴얼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24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71.3%(종류A)를 기록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0.2%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서울=뉴스핌] 한국밸류 지속성장 ESG펀드 리뉴얼 출시 [사진=한국투자밸류자산]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펀드의 리뉴얼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ESG전략의 확장과 구체화하기 위해서라며 우선 사회책임투자의 주요 평가요소인 ESG 중 G를 집중 분석하던 것에서 E와 S를 포괄하는 것으로 운용전략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버스 구성시 전문 평가기관의 레이팅(rating)을 참고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제한 및 배제전략)을 적용해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또 초과 성과의 창출을 위해 ESG 모멘텀 전략도 추가했다. ESG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데 사회적 책임투자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와 협력해 전략 개발 및 유효성 검증을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여느 ESG 펀드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은 기대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ESG 평가시 일반적으로 G에 대한 견해 차이가 크고, 이것이 투자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며 "수탁자 책임활동을 통해 지배구조 및 주주정책과 관련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기업에 대한 버텀업(bottom-up) 리서치를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해 왔다. 버텀업은 특정 종목의 내재적 기업가치를 먼저 분석한 후 거시경제를 분석하는 상향식 투자방식을 말한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ESG 평가 뿐 아니라 운용사 기업문화 재정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