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미 PCE 물가, 연준 '테이퍼링' 재촉할까...달러·금리 방향 주목

기사입력 : 2021년05월28일 16:39

최종수정 : 2021년05월28일 16:39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8일 오후 2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시드니=뉴스핌] 이홍규 기자 권지언 특파원 = 금융시장이 조만간 발표될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 관심을 쏟고 있다. 관련 지표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물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어서다.

4월 PCE 물가 지표는 미국 동부시간 28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9시30분)에 발표된다. 로이터통신과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PCE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2%(전월비 0.2%)다. 3월의 경우 2.3%(0.5%)를 기록했다.

근원 PCE 물가 변동률(붉은색), PCE 물가 변동률(파란색)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레피니티브]

가장 주목되는 것은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다. 4월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3월 1.8%에서 전년동월비 2.9%로 크게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93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PCE 물가 상승률은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다. 연준은 2000년도 전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았다가 PCE 지표에 포함된 상품·서비스 항목이 더 포괄적이고 체감 물가 동향을 더 잘 반영한다고 판단해 변경했다.

상승분 대부분이 작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12일 미국 CPI 상승률이 4.2%(근원 CPI는 3%)로 발표된 상황이라 전문가 예상치를 조금만 웃도는 결과가 나와도 주춤해진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국채시장에 반영된 향후 10년 동안의 연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2.42%로 관련 수치는 올해 초 2%대 초반에서 이달 10일 2.5%선으로 올라섰다가 지난주부터 주저앉았다.

서프라이즈 결과가 연출되면 '올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온 연준 내부에도 변화가 일 수 있다. 연준이 연내 실현 가능성을 일축해 온 테이퍼링(채권 매입 규모 축소)을 둘러싼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

앞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웃돌아도 인내심을 발휘해 초완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용인하는 인플레이션의 한계치를 근원 PCE 가격 상승률 기준 2.8%로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 애널리스트 소피 그리프츠는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달 내내 시장을 따라다녔지만 연준은 일관된 입장이었고 긴축 기대감을 자제시키는 목소리를 내 왔다"고 지적했다.

미국 달러화와 국채 금리 역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최근 1개월 사이 1.3% 떨어졌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2일 1.7%로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서 25일에는 1.55%까지 떨어졌다.

근원 PCE 지표가 시장 서프라이즈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들은 같은 날 발표될 4월 개인 소득 및 소비 지표로 눈을 돌릴 예정이다.

개인소득의 경우 3월의 지원금 효과가 줄면서 전월 대비 14.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5% 늘었지만 직전 기록한 4.6%보다는 소비 증가 속도가 대폭 줄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 증가 속도가 우려만큼 더디지 않다면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미국 금융시장이 오는 31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할 예정인데다 월말 거래까지 맞물려 트레이더들은 이날 지표 발표를 특히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