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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세종시 특공' 폐지…막차 놓친 중기부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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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공무원 특공 폐지에 날벼락
일부 직원들, 정부 결정에 법적 대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세종 이전을 준비중인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이 정부가 내린 공무원들의 아파트 특별공급(특공) 폐지 결정에 한 순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LH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문제가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그 화살이 세종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세종 이전을 준비 중인 공무원들에게 쏟아지고 있는 것.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월 행안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를 제출해 대통령 승인까지 받았다. 당초 8월 말까지 세종 이전 완료를 계획했다가 권칠승 장관 취임 이후 이전 시기를 한두달 앞당겼다. 세종 이전에 대한 권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예정대로라면 늦어도 7월 말까지는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 '세종시로 이사하라'고 재촉하더니…손바닥 뒤집듯 정책 결정

하지만 본격 이전을 얼마 앞두고 '청천벽력'의 소식이 전해졌다. 개발 예정인 땅을 미리 선점해 차익을 남긴 LH사태, 세종 이전을 추진했던 관세청 산하 관세분류평가원의 먹튀 등 부동산 투기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자 정부가 세종 이전 공무원들에 대한 아파트 특공을 전면 폐지한 것. 이에 따라 현재 세종 이전을 완료했거나 이전을 준비중인 모든 공무원들에 대한 아파트 특공 자격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1.01.15 jsh@newspim.com

부처들이 세종 이전을 추진했던 2012~2013년만 해도 세종은 허허벌판에 부처건물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유령도시'였다. 편의시설이라고 해봐야 부처 주변에 지어진 아파트 수십동과 상가 몇동 등이 전부였다. 때문에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이미 자리를 잡은 부처 공무원들은 세종 이전을 꺼렸다. 그나마 아파트 특공은 세종 이전 공무원들이 손에 쥘 수 있는 유일한 특혜였다.  

세종 아파트 가격은 부처들이 세종 이전을 시작하면서 대체적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기껏해야 1~2억원 오르는 정도가 전부였다.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 아파트 상승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국회 세종이전을 준비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종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평균 시세가 1.5~2배 가량 올랐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들은 그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실제 이 시기 아파트를 매매한 일부 공무원들은 상당액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몇달 전만해도 분양가 3억 중후반대 아파트가 12억에 팔린 사례도 있었다.          

세종 이전 막차를 탄 중기부 직원들도 정부의 공무원 특공 폐지 결정 이전까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운이 좋아 특공에 당첨되면 목돈을 만져볼 수 있을 거라는 꿈을 꿨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특공 폐지 소식을 접하고 나서 '기대감'은 절망감, 아니 '배신감'으로 바꼈다. 일부 공무원들은 정부의 불합리한 결정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 중기부 직원은 "전체적으로 직원들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일부 직원들은 헌법소원까지 준비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감정이 격앙돼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세종 이전 한달 앞둔 중기부 '날벼락'…일부 직원들 헌법소원 검토

세종 이전을 불과 한두달 앞두고 있는 중기부 직원들은 당장 거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세종 아파트 가격이 워낙 치솟은 탓에 이사할 엄두를 내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특공 자격이라도 주어지면 전세 대출을 받아서라도 이사하려고 했던 공무원들도 우선 계획을 접었다. 

또 다른 중기부 직원은 "주변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대전에서 출퇴근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세종행정도시 건설을 추진중인 정부 취지가 무색해지는거 아니냐"고 한탄했다. 

공무원 특공 폐지는 세종 이전을 준비중인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이미 이전해온 부처 공무원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공무원 특공은 세종 이전 후 최대 5년간 주어지는데, 아직 특공 혜택을 보지 못한 공무원들도 꽤 되기 때문이다. 세종 이전 5년차인 한 정부부처 공무원은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반기 나오는 물량에 분양 신청을 준비중이었는데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됐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더욱이 세종 이전을 준비중인 공공기관들도 세종 이전을 다시금 검토하고 있다. 직원들 사기가 워낙 떨어져있다보니 세종 이전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현 정부가 세종 이전을 강요하면 '울며 겨자먹기'로 가야하는 상황이다. 

세종 이전을 준비중인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거주지를 옮기는 문제가 쉽지는 않은데 불명예까지 안고 가야하는 상황이라 직원들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정부가 세종 이전을 강요하면 어쩔 수 없이 가긴 가겠지만 직원들을 독려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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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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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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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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