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반 대표 플랫폼 육성…기존 플랫폼 통합 연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흩어져있는 정부 기관의 빅데이터를 통합·연계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2025년까지 추가 구축된다. 수요 예보제를 통해 데이터 공급기업이 맞춤형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중소기업 등 민간의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부통신부는 11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2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관 협력 기반 데이터 플랫폼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6.11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번 발전전략을 통해 정부는 기존 마련돼 있는 16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분야별 특성에 따라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관련 플랫폼과 연계하고 데이터 분석, 구독형 보고서 등 서비스 중심으로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 뉴딜 정책 방향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구축할 15개 신규 플랫폼은 수요 분석 등을 통해 분야를 발굴해 분야 맞춤형 플랫폼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민‧관 데이터 플랫폼 발전협의체도 구성해 플랫폼 전반의 유기적인 연계 활용방안을 협의‧추진한다.
누구나 쉽게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관한 정보인 메타데이터를 통합 데이터지도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 플랫폼과의 연계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데이터 거래와 유통도 활성화한다. 기업 등 수요자가 데이터 구매 또는 가공을 지원받을 수 있는 데이터 바우처를 일정요건이 갖춰진 데이터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원 서비스(One Service)'를 내년까지 신설한다. 데이터 공급기업이 수요자 맞춤형 데이터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시장의 데이터 수요를 미리 알리는 '수요 예보제'도 내년에 도입한다.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인력 등 분석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에게 분석서비스 바우처도 내년에 지원한다. 혁신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플랫폼 데이터를 할인·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각 플랫폼의 유료 또는 미개방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석하고 결과를 반출할 수 있는 오프라인 안심구역도 확대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23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11 yooksa@newspim.com |
안전한 가명정보 결합‧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데이터 플랫폼의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올해안에 점검·개선한다. 사전준비, 결합 신청‧반출 등 가명정보 결합‧활용 전 과정에 걸친 종합 컨설팅을 올해 마무리짓고 내년에는가명정보 활용 선도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수요기관과 공급기관을 연결하는 밋업(Meet-Up) 행사 등을 올해 열고 수요자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데이터 플랫폼에서 개방‧유통되는 데이터가 원활히 상호 연계‧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입력 항목의 단어‧용어 등을 올해 안에 표준화한다. 또 필요시 공공‧민간이 공동으로 마련한 연계 표준사전을 공공분야에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비정형 데이터 품질관리 방법을 개발하는 등 데이터 품질관리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올해 안에 현장에 적용한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 이후 데이터 업데이트는 물론, 접근성‧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소요되는 플랫폼 운영 대가 산정기준 마련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국내 기업과 기관이 비즈니스 현장에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를 활발히 도입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기반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찾고 활용해 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축적‧개방하는 플랫폼을 넘어 서비스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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