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패션앱 '전성시대'.. 삼성물산·LF 등 대기업도 '맞불'

기사입력 : 2021년06월19일 06:39

최종수정 : 2021년06월19일 06:39

패션앱, 뷰티카테고리까지 확장... MZ세대 겨냥 가속
삼성물산 패션부문·LF·한섬 등 자사몰앱 강화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쇼핑이 부상하면서 패션앱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공략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을 공략한 결과다. 패션앱의 성장세에 패션 대기업들도 너도나도 자사몰 앱 등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LF] 2021.06.18 shj1004@newspim.com

◆ 패션앱, 뷰티카테고리까지 확장... MZ세대 겨냥 가속

19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패션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2% 감소한 40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3.6% 감소했던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LF·한섬 등 대형 패션업체들도 적자를 기록,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 W컨셉, 브랜디 등 상위 5개 패션회사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4500억원이던 무신사의 거래액은 지난해 1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합산 거래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던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소비 주도층이 됨에 따라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체 국내 패션 시장이 2017~2020년 연평균 성장률(CAGR) -1.3%를 기록한 반면, 온라인 채널 의류 판매는 같은 기간 8.1%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패션앱들은 이미 포화된 패션 시장 이외에도 뷰티 카테고리 등으로 눈길을 돌려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앱들이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도 속도를 내며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6.18 shj1004@newspim.com

◆ 삼성물산 패션부문·LF·한섬 등 자사몰앱 강화... 온라인 투자 가속

대형 패션업체들도 이에 질세라 너도나도 자사몰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다소 미미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F가 운영하는 'LF몰'의 지난해 매출은 5500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한다. 이어 삼성물산의 'SSF샵' 역시 매출 추정치가 2000억원, 한섬의 '더한섬닷컴' 1900억원대로 10%대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SI빌리지는 8% 정도다. 

이들은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대비해 자사몰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LF는 패션 회사들 중에서는 가장 빨리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LF몰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서 라이브 방송, 쇼룸, 매거진 형식의 샐럽들을 일반인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들을 볼 수 있는 매거진 형식들을 보이고 있다. 또 기존 자사몰 중심에서 탈피해서 LF몰 자체에서 브랜드 네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패션앱들이 출시되기 전부터 온라인쪽을 강화를 해왔다"라며 "다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가 구매하는 유통채널의 다변화를 위해 온라인샵을 대대적으로 바꾸며 MZ세대 겨냥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이커머스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부터 SI빌리지닷컴을 통해 온라인시장에 진출했고 2017년 172억원, 2018년 382억원, 2019년 710억원, 지난해 13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100% 성장한 2500억원(전체 매출비중 약 17% 추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섬의 '더한섬닷컴'은 프리미엄 패션 시장을 공략하는 패션몰로 타임 마인 시스템 등 한섬의 대표 브랜드들이 임점돼 있다. 또한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도 노세일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한섬은 이 외에도 해외라이선스와 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고가 온라인 패션 시장을 공략하는 온라인 패션몰 '에이치패션몰'과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편집숍으로 한섬이 자체 개발한 PB브랜드를 포함해 총 130여개의 의류·잡화·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구성된 '이큐엘'도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패션앱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유치했지만 기존 대기업들이 온라인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시장 판도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기존에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빠른 속도로 트렌드를 겨냥하고 있는 패션앱들을 따라가기엔 아직까지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은 영업이익률 30% 내외의 고수익성 채널로 오프라인 고정비 부담을 점차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론 이런 높은 수익성은 가격의 비탄력적인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미 패션앱들은 포화 상태인 패션 시장을 벗어나 뷰티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며 앞질러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