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SDS, '이미지 위변조 탐지' 기술 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입력 : 2021년06월18일 15:42

최종수정 : 2021년06월18일 15:42

사내벤처 '팀나인' 딥페이크·일반 위변조 탐지기술 개발
다수 기관에서 딥페이크 탐지기술 도입 검토 중
일반 위변조 탐지기술은 금융기관에서 관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SDS가 이미지 위변조 탐지 기술 시장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올 초 사내벤처 '팀나인(Team9)'이 개발한 '딥페이크(Deepfake) 탐지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관이 늘고 있고, 포토샵 등 기존 편집툴로 조작한 사진도 구별할 수 있는 앱 상용화에 성공했다.

18일 삼성SDS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사내벤처 '팀나인(Team9)'이 올 초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위변조 탐지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관이 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삼성SDS 서울 잠실 사옥 2020.07.02 pangbin@newspim.com

팀나인의 위변조 탐지 기술은 이미지를 조작한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딥페이크 탐지와 일반 탐지로 나뉜다. 딥페이크(Deepfake)는 딥러닝 기술을 사용해 인공지능(AI)이 합성한 사진이고, 일반 위변조(Cheapfake) 는 포토샵 등 편집툴로 인간이 편집한 사진을 뜻한다.

딥페이크 탐지는 GAN(생성적 적대 신경망)의 딥페이크 합성 과정에서 생기는 노이즈 검출이 핵심이다.

팀나인은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최종원 교수팀과 구현한 탐지 기술을 이용해 글로벌 딥페이크 검증 데이터 기준으로 얼굴 합성 이미지를 99.9% 구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얼굴 외 동물이나 자동차, 사물 등을 구분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그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팀나인의 딥페이크 검출 기술을 국내외서 도입하려는 기관들이 늘고 있다. 국내 한 언론단체는 사실 검증을 목적으로 팀나인의 딥페이크 사진 탐지 기술을 도입했고, 모 기획사에서는 자사 소속 아티스트 사진의 딥페이크 탐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에선 한 국가기관이 팀나인의 딥페이크 위변조 탐지 기술에 관심을 갖고 테스트 일정을 조율 중이다.

팀나인 딥페이크 탐지기술 [제공=삼성SDS]

일반 위변조 검출 기술은 주로 금융권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심화된 비대면 환경에서 온라인 계좌 개설시 타인의 신분증 촬영 사진을 이용하거나, 포토샵으로 편집한 병원 진료비 영수증을 제출하고 보험금을 불법으로 수령하는 등 다양한 금융 사기 시도를 팀나인의 기술로 대응할 수 있다.

홍민기 팀나인 소사장은 "딥페이크를 포함한 이미지 위변조는 사후 탐지보다 위변조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미 유통된 사진의 위변조 탐지는 아무리 정확해도 늦으니 아예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팀나인은 촬영 이미지의 진본 여부를 신뢰하고 위변조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자체 앱을 개발했다. 팀나인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80여종에 달하는 메타정보(Metadata: 파일이 보유한 구조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사진의 해시값 (Hash: 파일의 데이터에서 추출되는 고유 정보)을 저장해 사진의 진본 여부를 쉽게 증명할 수 있다.

여기에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권오진 교수팀의 글로벌 표준 'JPEG 개인 정보 및 보안(Privacy and Security)' 기술을 사용해 해당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홍민기 소사장은 "이미지 위변조 탐지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 및 해외 스타트업, 대기업 및 기관과 연계해서 서로 믿을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