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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유경 남매, 호텔 이어 '대형 M&A' 공격적 행보 본격화

기사입력 : 2021년06월21일 06:58

최종수정 : 2021년06월21일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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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베이' 정유경 '휴젤' 인수 유력...'조단위 M&A' 대결
남매 호텔 사업도 '이례적'...오빠 '조선팰리스' vs 동생 '오노마'
작년 이명희 회장 지분 증여로 책임경영 체제...'성과 경쟁' 분석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그룹에 재계의 시선이 향한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예년과 달리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상호 보완적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어서다.

두 남매는 현재 조(兆)단위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어 ′베팅'도 주목된다. 남매간 경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강남 럭셔리 호텔 시장을 놓고도 맞붙는다. 오빠는 6성급인 조선 팰리스로, 동생은 오노마 론칭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재계에서는 실질적 오너인 이 회장에게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성과 경쟁'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 왼쪽),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2020.12.29 nrd8120@newspim.com

◆정용진 '이베이' 정유경 '휴젤' 인수 유력...'조단위 M&A' 대결

21일 투자은행·유통 업계에 따르면 정유경 총괄사장은 보툴리눔톡신 기업 '휴젤' 인수를 검토 중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17일 "휴젤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사실상 인수를 추진 중임을 인정한 것이다. 휴젤의 기업가치는 2조원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은 지난 달부터 휴젤 지분 매각 의향을 여러 채널로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휴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44.4% 지분을 최대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신세계는 베인캐피털과 인수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에서는 휴젤 새 주인으로 신세계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휴젤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필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작년 매출은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2020.10.28 allzero@newspim.com

정 사장이 휴젤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기존 화장품 산업과 바이오산업을 연계하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기초·색조 화장품이 중심인 포트폴리오에 보톡스와 필러까지 더해지면 해외 시장 공략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점은 매력 포인트다. 휴젤은 작년 10월 국산 보톡스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보톡스 '레티보'(수출명)의 판매 허가를 받기도 했다. 휴젤은 올해 연내 중국 3000개의 병의원 출시를 목표로 4월 말 기준 900개 영업망을 확보한 상태다. 

정 사장은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대표적인 '은둔형 경영자'다. 경영 스타일도 맥이 닿아 있다. 모험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기존 사업과 연관이 있는 패션과 화장품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반면 오빠인 정 부회장은 정반대 성향을 갖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대중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 듯,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이러한 경영 스타일은 잘 드러난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기회를 잡을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신세계그룹을 스스로 재정의하는 한 해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베이코리아 매각 개요. 2021.06.07 nrd8120@newspim.com

올해도 마찬가지다. 정 부회장은 M&A에 있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본업인 유통사업 분야와 관련 없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 이어 패션 온라인 플랫폼 'W컨셉' 인수부터 '대어'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 M&A까지 추진하고 나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SK그룹의 SK와이번스 인수는 지난 1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인수 금액은 1352억원이다. 오프라인 유통이 불황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실적 부침을 겪고 있는 와중에 프로야구단 인수인 탓에 부정적인 시선이 뒤따랐다. 정 부회장은 야구장을 복합 개발해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푸드 등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야말로 대중들의 상식을 깬 행보인 셈이다.

정 부회장은 새 먹거리로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을 낙점하고 기존 이커머스 업체 인수를 물색해 왔다. 성과도 있다. 지난 4월 W컨셉을 265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달 초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참여해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베이는 롯데와 협상을 중단하고 이마트와 단독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며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당초 이마트와 컨소시엄으로 인수전에 참여한 네이버가 막판에 발을 빼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이마트의 인수 의지가 강해 단독 입찰도 거론된다. 이미 이번 딜을 위한 인수자금 약 4조원 이상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그룹이 추진했던 역대 M&A 중 최대 규모다. 이 중 3조원가량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전제로 취득하는 지분 등 자산을 담보로 조달했고 나머지는 하남 스타필드 등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그룹 지배구조도. 2021.06.18 nrd8120@newspim.com

◆남매 나란히 호텔 사업...오빠 '조선팰리스' vs 동생 '오노마' 경영 검증 시험대?

신세계 남매는 올해 호텔 사업에서도 맞대결을 펼친다. 오빠인 정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6성급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조선 팰리스)을 열었다.

조선 팰리스는 정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자회사로, 호텔 사업을 총괄하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네 번째로 선보인 자체 호텔 브랜드다. 2018년 독자 브랜드인 레스케이프를 개관한 데 이어 최근 조선 팰리스까지 개장하며 비즈니스부터 6성급까지 독자 브랜드 라인업이 완성했다.

조선 팰리스와 멀지 않은 반포에 동생 정 사장의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이 센트럴시티를 통해 소유한 JW메리어트 호텔이 있기 때문에 더욱 의심을 사고 있다. 게다가 정 사장은 오는 8월 대전에 5성급 독자 호텔 브랜드인 오노마(ónoma)'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호텔 사업에 뛰어들어 오빠와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남매가 호텔 사업을 놓고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그룹의 조선 팰리스 메인 입구인 웰컴로비의 팰리스 게이트. [사진=조선호텔] 2021.05.27 nrd8120@newspim.com

본래 호텔사업은 이마트의 주력사업이다. 남매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호텔사업 부문을 정 부회장의 이마트부문 산하로 정리한 상태다.

하지만 호텔 사업을 놓고 이상징후가 감지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1월 1일자로 신세계조선호텔의 사명을 약 8년 만에 '조선호텔'로 변경한 것을 놓고도 시장에선 의견이 분분했다. 모기업인 이마트에서 호텔업을 분리하려는 수순 아니냐는 시선이었다. 더군다나 호텔업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그룹 계열사끼리 같은 사업을 펼치는 상황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재계에선 이명희 회장에게 본인의 색깔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은 남매의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작년 이명희 회장은 정 부회장과 정 사장에게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했다. 해당 지분 증여로 정 부회장(18.55%)과 정 총괄사장(18.56%)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남매 분리경영 기조가 강화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이 회장이 전권을 쥔 실질적 오너인 만큼 남매의 성과는 경영 능력을 평가할 중요한 요소다. 아직 차기 후계구도가 명확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이 회장의 결정에 따라 변화 여지는 있다는 게 재계의 견해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내 계열사에서 각각 호텔 사업을 벌이는 것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세계의 남매 분리경영 기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다만 오너인 이명희 회장 결정에 따라 차기 후계구도는 달라질 여지는 있다. 작년 남매의 책임경영을 강화한 만큼 어머니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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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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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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