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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포 오피스텔 살인 사건' 보복살인 적용…폭행 촬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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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갈취 목적"...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폭행
자신들 고소하자 감금하고 수시로 가혹행위
일용직 노동 강요하고 가혹행위 영상 촬영까지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경찰이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함께 거주하던 친구를 감금하고 가혹행위 끝에 숨지게 한 20대 남성 2명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범죄의 가중처벌 등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20대 박모 씨를 살해한 친구 안모 씨와 김모 씨에게 특가법상 보복범죄의 가중처벌 등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 22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공동공갈·공갈폭행 혐의도 적용됐다.

특가법상 보복범죄는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형법상 살인죄보다 형량이 높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6.07 obliviate12@newspim.com

경찰 조사 결과 안씨 등은 지난해 9월 12일부터 11월 4일까지 박씨가 노트북을 파손했다는 것을 빌미로 변제 계약서를 작성하게 하고, 대구에 있던 박씨를 서울로 올라오게 한 뒤 함께 생활하며 수차례 폭행을 가했다.

경찰은 당시 박씨가 서울과 대구를 오갔던 만큼 감금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당시 이뤄졌던 폭행도 금품을 빼앗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폭행 사실을 인지한 박씨 가족이 지난해 11월 7일 안씨 등을 상해 혐의로 대구 달성경찰서에 고소한 이후 상황은 악화됐다.

안씨 등은 파출소에 임의동행한 박씨를 데려가겠다고 했으나 박씨에게서 폭행 흔적을 발견한 경찰관이 박씨 아버지에게 직접 연락했다.

사건은 관할 문제로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이첩됐고, 안씨 등은 이듬해 1월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앙심을 품은 안씨 등은 지난 3월 31일 박씨에게 "서울에 가서 일하면서 빚을 갚자"고 겁을 줘 박씨를 서울로 데려왔고, 지난 4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박씨를 오피스텔에 감금한 뒤 지속적으로 폭행·상해·가혹행위를 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고소 취하 의사를 밝히도록 강요하고, 폭행 장면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차례에 걸쳐 물류센터에서 일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씨는 일을 하기 위해 외출했으나 안씨 등이 동행한 상태여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안씨 등은 노트북 수리비를 빌미로 박씨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판매하는 방법 등으로 600만원을 뻬앗고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 등의 범행에 가담한 박씨의 고교 동창 A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박씨에 대한 동선 등 각종 정보를 안씨 등에게 전달해 영리약취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다만 경찰은 A씨가 박씨의 감금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A씨도 안씨 등과 함께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결국 박씨는 지난 13일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몸무게 34kg의 나체 상태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 사망 원인에 대해 "현재까지 결과 보고서는 받은 게 없다"면서도 "구두로는 저체온증 및 영양실조가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씨와 김씨는 폭행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살인에 대한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과 피해자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메시지 8400건과 동영상·파일 370건을 확인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자료로 사용 가능한 다수 영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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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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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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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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