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연애 리얼리티 진화?…자극성·도덕성 벽에 부딪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한순간에 변했다. 소개팅과 한 공간에서 지내는 청춘 남녀들의 썸과 연애를 그린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실제 커플들과 헤어진 연인들이 나와 서로의 새로운 사랑을 눈앞에서 확인하며 여러 감정을 느끼는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다.

이지은 사회문화부 기자

국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카카오TV와 티빙이 각기 다른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를 선보였다. 바로 '체인지 데이즈'와 '환승연애'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첫 선을 보인 카카오TV의 '체인지 데이즈'는 각자의 이유로 이별을 고민 중인 세 커플이 잊고 지낸 두근거림을 되찾기 위해 다른 커플들과 데이트를 하며 설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티빙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간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이 의도를 조금 더 풀어보자면 헤어진 커플을 모아 놓고 서로의 앞에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전 연인의 모습을 지켜봐야한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여러 이성이 한 공간에 지내면서 만남과 설렘을 그린 '짝'을 시작으로 '하트 시그널'등 유사 프로그램이 론칭되고, 연예인과 일반인 출연자의 만남을 그린 '연애의 맛', 그리고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모습을 선보인 '부러우면 지는 거다'로 연애 프로그램은 확장됐다.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은 사랑의 시작에 앞선 사람들의 설렘과 그 안에서의 갈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러나 비슷해진 포맷 속 방송은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냈고 논란은 곧바로 시작됐다.

특히 '체인지 데이즈'는 첫 방송 이후 선정성 비판에 부딪혔다. 설렘을 잃은 2030 커플들의 '리셋 프로젝트'를 표방하고 있지만 파트너를 바꿔 데이트를 한다는 설정이 '스와핑'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여행 마지막 날 현재의 연인과 연애를 이어갈지, 혹은 또 다른 인연과 새로운 시작을 맞을지 최종 결정하는 부분이 더욱 큰 공분을 사게 했다.

이전 연애 프로그램이 조작 논란과 일반인 출연진들이 방송을 연예계 데뷔의 목적으로 사용하다보니 진정성 문제가 더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부분을 배제하고자 연애 프로그램이 더욱 '리얼리티'의 면모를 찾아가자 아이러니하게도 윤리와 도덕, 도의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OTT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줄을 잇고, 시즌제로 꾸준히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개방적인 해외 정서를 국내 정서로 바꾸지 않고 오히려 자극적인 면을 강조하다보니 부작용만 커졌다. 국내 OTT에서 해외 OTT에 대응하고자 시도하지 않았던 새 리얼리티를 런칭하며 포맷의 확장을 알린 것은 칭찬할 부분이다.

하지만 다수의 시청자들은 보면서도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프로그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자극적인 문구들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 시청률과 조회수는 자연스레 뒤따라왔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제라도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달라진 만큼 자극적인 문구는 오히려 역효과만 낸다는 것을 깨닫고 새 포맷의 프로그램을 런칭한 것처럼 국내 정서에 맞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야 할 때이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