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 화상 정상회담을 한다.
악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19.06.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양국 정상이 화상회담을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정상회담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오는 7월 1일)과 중-러 우호협력조약 체결 20주년 기념일(7월 16일)을 앞두고 개최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지난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2주 만에 마련된 자리여서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의 중러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은 양국 간 전략적 양자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자리"라며 미국 견제 공조를 다지는 자리라고 전했다.
러 크렘린궁도 중러 우호협력조약 체결 20주년 기념일 전에 열리는 이번 회담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현 주소와 전망을 평가할 자리라고 정부 사이트에 게시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양국 사안 뿐만 아니라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런민대-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러시아연구센터의 왕셴쥐 부주임은 "미국은 명백한 의도를 갖고 러시와-중국 관계에 자극해왔지만 푸틴 대통령의 태도는 항상 분명했다"며 "미국은 중러의 긴밀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훼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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