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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토스뱅크 사외이사 맡는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12일 09:44

최종수정 : 2021년07월12일 09:44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토스뱅크는 이달 9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박 전 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임기 2년)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인수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공석이었던 자리는 박 전 행장의 합류로 채워지게 됐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홍민택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4명, 박 전 은행장 등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9인 이사회 체제를 다시금 완성했다.

박 전 행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 간 씨티은행의 수장을 맡으며, 체질 개선과 수익성 강화를 이끌었다.

1957년생으로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박 전 은행장은, 미 시카고대 MBA와 런던 정경대(LSE) 경제학 석사(MSc) 학위를 받은 뒤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했다. 1995년 씨티은행 자금담당 본부장, 2001년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과 2002년 재무담당 부행장, 2004년부터 10년간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맡는 등 요직을 거치며 미국 시티그룹의 한국 시장 정착, 한미은행 합병 등에 기여했다.

박 전 행장은 씨티은행의 대규모 지점 통폐합·대형 거점 점포 신설 등 구조조정을 주도했으며 소비자금융부문을 축소하면서도 자산관리(WM) 센터 구축, 기업금융부문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박 전 은행장의 이 같은 전문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전략과 비전을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토스뱅크)

앞서 토스뱅크는 사내외 리스크 관리 및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준법감시인과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CO)를 선임한 바 있다. 양수지 준법감시인(변호사·사법연수원 38기)은 200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에이비엘생명보험에 재직하며, 법무실장 및 준법감시인을 역임했다. 오랜 금융권 경험에 기반한 법무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토스뱅크의 여러 리스크를 전방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승락 CCO는 201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한국 SC제일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폴과 홍콩에서 소매 리스크 분야의 글로벌 리스크 정책 수립, 민원 분석 및 개선점 도출, 신용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한 전문가다. 금융소비자 보호 전략 수립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박 전 은행장을 모심으로써 은행으로서 갖춰가야 할 시장의 신뢰를 상당 부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며 토스뱅크의 비전을 수립하고 완결성을 갖춰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준법감시인, 최 CCO 등 전문인력을 통해 내외부 리스크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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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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