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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난무하는 마타도어 중요치 않아…겸허히 직면해 승리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13:45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15:28

"진짜 문제는 국민들의 정치 외면"
"선거판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겸허히 직면해 끝끝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향한 마타도어가 난무하지만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국민께서 우리 정치를 어떻게 보실까이다. 지긋지긋할 것이다. 우리 정부여당이나 야당 중에 어느쪽에 더 실망하셨는지도 핵심이 아니다"라며 "국민께서 정치 자체를 외면하시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7.14 photo@newspim.com

그는 "이따금 대리운전 기사님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며 "사연없는분이 없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저 매일을 견뎌낼 뿐"이라고 적었다. 

그는 "대부분 정치에 심드렁하다. 어느 당이든 다 똑같다는 말씀에 어떤 반박을 할 수 있을까"라며 "누가 이분들이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고 있다며 비난할 수 있을까. 뼈아프게도 대리운전 기사들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주제넘지만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벼랑 끝의 서민들, 내 삶을 바꿀 정치에 관심 가질 여력조차 없는 절박한 주권자들의 뿌리 깊은 설움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때로 부당한 비를 맞을 수도 있고 저의 부족함으로 매서운 비판에 직면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제가 물러설 수 없는 이유는 어느새 저 혼자만의 여정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라며 "제가 멈추면, 아프고 서럽고, 무시당해서 억울하고, 돈 없어서 절박한 우리 사회 보통 사람들의 실낱같은 희망마저 멈추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제 도전이 이재명이라는 흙수저 정치인 한 명의 도전보다 훨씬 더 큰 무언가 임을 무겁게 유념하겠다"며 "치열한 선거의 한복판에서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국민께 올린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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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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