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학폭에 극단적 선택 광주 고교생 가해자 3명 영장심사

기사입력 : 2021년07월29일 13:01

최종수정 : 2021년07월29일 13:01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광주 고교생 A(18) 군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 3명이 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동급생을 기절시키고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를 받는 가해 학생들은 이날 오전 광주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들 3명은 지난달 29일 광산구 어등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A군을 장기간 때리고 괴롭히며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학교폭력 가해자로 경찰에 입건된 고등학생 3명이 29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07.29 kh10890@newspim.com

앞서 경찰은 설문지 조사 등의 방법으로 가해 학생 11명을 입건했으나 현재로서는 범죄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죄질이 무거운 3명을 대상으로 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숨지기 직전 작성한 편지에서 학업 성적에 대한 고민, 가족과 친구 등에게 남기는 말 등을 남겼다.

편지 말미에는 A군이 학교폭력을 당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안녕'이라는 제목의 유서에서 "엄마 아빠 많이 놀라셨죠.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계속 살아가면 엄마 아빠 힘만 빠지고, 저도 엄마 아빠 얼굴 보기가 힘들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친구들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나 학교에서 맞고 다니던 거 X팔리고 서러웠는데 너희 덕분에 웃으면서 다닐 수 있었어. 너무너무 고마워"라고 했다.

광주 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니가 남긴 손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1.07.29 kh10890@newspim.com

이후 학폭 의심이 확신이 되는 일이 벌어졌다.

A군 친구의 부모가 장례식장에 찾아와 동영상을 보여준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A군이 지난해 교실에서 정신을 잃을 때까지 다른 학생이 뒤에서 목을 조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고 이를 토대로 A군 부모는 해당 영상과 사망 전 아들이 남긴 유서 등을 근거로 학폭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군이 숨지기 전 1년 전에 촬영된 휴대전화 영상에는 A군이 교내에서 일부 학생들에 의해 목이 졸려 기절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영상에는 가해 학생들의 웃는 소리도 녹음됐다.

이날 피해자 유가족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하는 가해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A군의 유가족은 "우리 아이는 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가해자들이 자신들이 한 행동들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받는 모습을 보여줘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