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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판교점 나와"…롯데百, 수도권 최대 동탄점 '매출 1조' 승부건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31일 07:47

최종수정 : 2021년07월31일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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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인구' 경기 남부권 정조준, 백화점 1위 주도권 굳히기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에 자체 '첨단 방역망' 장착 눈길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롯데백화점이 내달 개장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동탄점을 앞세워 경기 남부권을 집중 공략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백화점 업계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롯데쇼핑 입장에선 7년만의 백화점 신규 출점이다.

경기 남부는 동탄 신도시와 인접한 용인 기흥, 성남 분당을 포함해 쇼핑 업계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신도시 하나하나가 수도권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상권이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경우 지난해 총매출 1조원을 최단 기간 내 돌파하기도 헸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이 동탄점으로 백화점 업계 1위 아성 굳히기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20일 화성 동탄점을 오픈한다.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24만6000㎡(7만4000여평) 수도권 최대 규모 매장이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동탄점 조감도 [사진=롯데쇼핑] 2021.07.30 photo@newspim.com

◆최단 기간 '1조 돌파' 현대百 판교점과 '정면 승부'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20일 화성 동탄점을 오픈한다.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24만6000㎡(7만4000여평) 수도권 최대 규모 매장이다. 롯데백화점 차원에선 2014년 수원점 개점 이후 7년만의 신규 출점이다. 경기 남부권의 기존 수원점, 평촌점에 비해서도 백화점 구성, 규모 면에서 대표 매장 지위다.

경기도는 인구 1300만명의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다. 그 인구 대부분인 1000만명이 경기 남부권에 거주한다. 지난해 기준 서울 960만명보다 더 많다. 특히 롯데백화점 신규 매장이 위치하는 동탄 신도시는 경기 남부권 중에서도 최대 상권으로 부상했다. 3305만㎡(1000만평)으로 광교 신도시 면적의 세 배 이상이며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인 14만6000호가 보급된다.

동탄 신도시 인구는 지난 6월말 기준 37만명이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현대차 연구단지는 물론 용인 기흥 반도체 단지, 판교 IT밸리와도 가깝다. 인구 72.6%가 40대 이하 고소득층으로 백화점 업계의 핵심 타깃이다.

경기 남부권에선 현대 판교점이 지난해 입점업체 포함 총매출액 1조7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 시간인 출점 5년4개월 만에 총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그만큼 경기 남부권에 대한 백화점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현대 판교점과 함께 신세계 경기점(용인), 갤러리아 광교점, AK플라자 분당점 등 주요 백화점 업체들이 최근 경기 남부로 확장을 추진한 데 비해 롯데백화점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롯데백화점이 소속된 롯데쇼핑은 물론 롯데그룹 차원 이커머스 대응을 강화하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결과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백화점 업계는 예전에 비해 위축된 상황이다. 지난해 백화점 전체 총매출 기준 시장 규모는 27조3796억원으로 전년보다 9.8% 줄었다. 주요 백화점 실적도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순매출 2조6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순매출이 1조7522억원으로 9.5% 줄었으며 신세계는 1조6362억원으로 6.6% 줄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계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출점 및 마케팅 경쟁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을 소위 '스테이 플렉스(stay+complex)'를 지향한 대규모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방문객들이 쇼핑과 함께 여가 시간을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우선 수도권 최대규모 식품관을 개설, 전체 매장 총면적의 30% 가까이를 식음료 매장으로 활용한다.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큰 1만8800㎡(5700여평) 규모 푸드코트에 미슐랭 등 공인 100여개 맛집 브랜드를 위치시킨다는 것이다. 개방형 갤러리는 물론 키즈카페 등 체험공간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인접 매장들의 대응을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 경기점도 3300㎡(1000평) 규모로 대대적인 식품관 확장에 나선 한편 생활 전문관 전체를 리뉴얼했다. 현대 판교점은 에르메스 매장을 유치하고 샤넬 입점을 검토하는 등 명품관 확장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백화점 3사 매출액 추이

◆코로나19 우려에 '최첨단' 방역 시스템 무장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수도권은 4단계, 전국적으로 3단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 중이다. 특히 백화점 업계는 현대 무역센터점의 대규모 확진 발생을 계기로 방문객 감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909평) 이상 대형 매장 출입구에 QR코드 인식, 안심콜, 명부 작성 등 방문객 파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백화점, 대형마트가 여기에 해당된다. 백화점에 대해선 종전까지 매장 내 개별 점포 중심으로 방문자를 파악하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주차장부터 정문, 측면 입구까지 출입구 전체에서 방문 기록확보를 의무화한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의 경우 ICT 기술이 결합된 첨단 방역 시스템 구축으로 대규모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주요 출입구마다 '에어 퓨어게이트'를 설치해 강한 바람으로 방문객의 옷, 몸에서 미세먼지·세균·바이러스가 제거될 수 있도록 했다.

퓨어게이트 자체 부착 카메라 및 모니터로 실시간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판별한다. 총 8개 출입구에 설치되는데 국내 백화점으로선 첫 도입이다. 각 층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자동화 장비도 설치된다.

주요 이동수단인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에 자동 살균장치가 도입되는 한편 AI 안내로봇이 고객의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실시간 파악한다. 업계 관계자는 "2중, 3중으로 자체 방역망을 가동하는 것"이라며 "백화점이 일평균 1만~1만5000명, 대규모 상권의 경우 2만명까지도 출입하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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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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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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