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DI "대내외 수요 증가로 경기회복…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 확대"

기사입력 : 2021년08월08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8월08일 12:00

"원자재가격 상승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확실성 커져"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가 대내외 수요가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7월 들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방역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KDI는 8일 '2021년 8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수요가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생산이 모두 크게 증가하며 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11.9%)은 반도체(25.5%)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자동차(23.5%), 1차금속(20.0%)도 기저효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021년 8월 KDI 경제동향 산업별 생산지수 [자료=KDI] 2021.08.06 204mkh@newspim.com

서비스업생산(4.9%)은 금융·보험업(10.1%), 운수·창고업(9.4%)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건설업(-3.0%)은 감소폭이 축소됐으며 공공행정(7.4%)은 전월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평균가동률(73.9%)이 전월보다 0.6%p 상승하고 출하량(10.4%)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재고율(101.8%)은 전월(102.7%)보다 0.9%p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6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4로 전월에 비해 0.1p 상승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4.4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KDI는 "대외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내수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다만 원자재가격 상승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7월 101에서 8월 96으로 가라앉았고 비제조업 BSI 또한 전월보다 4p 줄어든 81을 기록했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기업심리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KDI는 "7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