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도쿄올림픽 결산] 우상혁·우하람·류성현… '올림픽서 빛난 4위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선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4위를 기록한 선수들의 후회없는 '도전'이 돋보였다. 육상 높이뛰기 '한국 新' 우상혁,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 '마루 천재' 류성현, '제 2의 장미란' 이선미가 그 주인공이다.    

제일 먼저 우상혁(25)은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지난 1일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으며 전체 13명 가운데 4위로 마쳤다. 비록 올림픽 시상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1997년 이진택이 세운 한국 신기록(2m34)을 경신했다.

우상혁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기록한 4위는 한국 올림픽 육상에서 25년만의 최고 성적이다. 1996 올림픽 때 이진택(2m29·8위),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8위), 1988 서울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8위)의 순위를 넘어섰다.

그는 마지막 기회인 3번째 시기에서 "할 수 있다. 꼭 한다"고 외쳤다. 그는 옅은 미소를 띠며 몸을 날렸지만 허벅지에 걸리면서 장대가 떨어졌지만 우상혁은 곧바로 일어났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그는 국민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한 뒤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2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한국 수영 다이빙 대표팀의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다이빙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6 shinhorok@newspim.com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다이빙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우하람은 지난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 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선에 진출해 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받아 출전 선수 12명 중 4위로 마쳤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 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한 '메달 불모지'다. 우하람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네 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다이빙 간판으로 떠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에선 한국 다이빙 최초로 결선에 진출해 1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류성현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기계체조 마루운동 결선에서 14.233점을 받아 출전한 8명의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6 shinhorok@newspim.com

한국 체조 유망주 류성현(19·한국체대) 역시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에서 최종 4위를 했다. 류성현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마루 결선에서 14.233점을 받아 8명 중 4위에 올랐다. 3위인 샤오뤄텅(중국·14.766점)과는 불과 0.533점 차이다. 기술 난도는 세계 최정상급이었지만, 조그마한 실수가 나왔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1위로 태극마크를 단 류성현은 2019년 국제체조연맹(FIG)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마루운동에서도 정상을 찍었다.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FIG 종목별 월드컵 대회 마루운동에서도 우승했다.

한국 체조가 마루운동에서 메달을 딴 적은 한 차례도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류성현은 메달에 가장 가까웠다. 메달권에 성큼 다가간 그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시합 전에도, 시합 후에도 나 자신을 항상 믿는다. 눈을 감고 '나는 할수 있다'를 마음속으로 말하는 것이 루틴이다"라며 도전 정신을 전했다.

이선미는 2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87㎏급 결선에서 4위에 올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6 shinhorok@newspim.com

'제2의 장미란'이라고 평가 받는 여자 역도 이선미(21·강원도청)도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4위에 오르며 여자 역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선미는 지난 2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87㎏ 이상급 결선에서 합계 277㎏(인상 125㎏, 용상 152㎏)로 10명 중 4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인상 3차례를 모두 성공시켰다. 용상에서도 이선미는 1차(148kg), 2차(152kg)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3차(155kg) 시기에 실패했다.

그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명맥이 끊어진 한국 역도의 올림픽 메달 부활을 이끌 '포스트 장미란'으로 큰 기대를 받아왔다. 2018년 장미란의 주니어 기록을 15년 만에 갈아치우며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10월에는 평양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인상 127㎏, 용상150㎏, 합계 277㎏으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그 역시 "묵묵히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꾸준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 팔꿈치 수술에도 값진 4위를 기록한 사격 25m 속사권총의 '늦깎이 사수' 한대윤(33), 역도 남자 67㎏급 한명목(30), 신설종목인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의 남태윤(23)-권은지(19), 유도의 김원진과 윤현지, 태권도 이대훈,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등이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hinhor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