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200억 특별융자…중진공도 1000억 지원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와 정책금융기관들이 물류대란에 고충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수출입은행은 3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는 등 총 1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함께 수출입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금융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장관과 정책금융 기관장들은 최근 국제운임이 고공 행진하는 등 물류 애로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공유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운임지수(SCFI)는 지난 해 1월부터 꾸준히 올라 20개월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문 장관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은 8.12일 비상경제중대본 회의를 포함해 그동안 발표한 물류 애로 해소 정책금융 지원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문 장관은 "8월 수출이 전년 대비 46.4%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며 "물류 애로가 수출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총 263억원 규모의 물류비를 확대 지원하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서 정책금융기관이 금융을 적기에 지원하여 수출 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유관기관과 협조해 1천5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과 무역보험·보증 우대 혜택 등 금융지원책도 마련했다.
무역협회는 200억원 규모의 물류비 특별융자를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물류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300억원 규모의 수출촉진자금대출을, 무역보험공사는 보증료 할인 등 긴급 유동성 지원책을 연장한다.
문 장관은 이날 "앞으로도 산업부는 물류 애로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