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미 유동성 지표 '마셜리언K' 마이너스로 악화...주식시장 후폭풍 예고"

기사입력 : 2021년08월14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4일 10:00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2일 오전 09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과거 두 차례의 주가 급락을 예고한 미국 경제의 유동성 지표가 빠른 속도로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S&P500(상)과 마셜리언K(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금이나 은행 예금 등의 형태로 미국 경제에 유통되는 통화공급(M2)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과 미국 국내총생산(GDP) 명목 성장률의 격차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이는 GDP가 통화공급량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의미로 미국 경제의 급속한 회복에 따른 수요 급증이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격차는 '마셜리언K'로 불린다. 구체적으로 2분기 마셜리언K는 M2 증가율이 12.7%, 명목 GDP 성장률이 16.7%를 기록한 데 따라 -4%포인트(p)를 나타냈다. 직전 4개 분기 마셜리언K는 20%포인트가 넘는 양의 값을 기록했다.

마셜리언K 지표가 이목을 끄는 것은 과거 두 차례 미국 증시의 급락장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2010년 미국 주가지수 S&P500이 전고점 대비 16% 하락한 당시 마셜리언K는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2018년 19.8% 하락 때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마셜리언K 지표가 마이너스일 때도 주가가 상승한 경우는 여럿 있었다. 이번에는 주식뿐 아니라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가격 모두가 치솟는 양상이다. S&P500은 이날로 올해 46번째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매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마셜리언K 지표에 주목하는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대목은 내년 초 개시가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다. 통화부양책 축소 조치인 테이퍼링이 개시되면 마셜리언K 지표는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유동성 악화를 걱정하지 않는 전문가도 있다. 투자은행 UBS는 지난 6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연간 1조4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중단해도 이에 따른 S&P500의 예상 낙폭분은 3%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2013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 개시'를 시사한 발언으로 S&P500이 고점(당월) 대비 6%가량 떨어진 경우처럼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은 작다고 본 셈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늘어나 유동성 악화에 취약해졌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밀러타박플러스의 매트 말리 수석 마켓 전략가는 "2013년 때는 S&P500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5배였지만 현재는 22배"라며 "이번에는 시장이 무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트홀드의 더그 램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상승세에 동참하는 주식의 수가 줄고 있는데 이는 유동성 감소 때문일 수 있다"며 "마셜리언K 지표를 보면 현재 유동성 상황은 악화됐을뿐 아니라 수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추가로 유동성을 악화시키지 않고 내년 테이퍼링을 할 수 있다면 놀라운 성과가 되겠지만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