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연준 위원들, 9월 테이퍼링 발표 쪽으로 '기류 변화'

기사입력 : 2021년08월17일 08:08

최종수정 : 2021년08월17일 16:42

최근 고용 및 물가 지표 강력하자 분위기 반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6일 오후 8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기대 이상의 강력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내에서 9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발표 쪽으로 분위기가 점차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현지시각) CNBC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인터뷰나 공식 코멘트가 한달 전 시장이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이른 테이퍼링 발표를 점점 지지하는 뉘앙스라면서, 지난 두 달 사이 나온 강력한 고용지표와 높은 물가 지표가 연준 내 정책 판단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9월 테이퍼링 발표를 공식 지지한 위원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10월과 12월 사이 테이퍼링 시작을 지지한 상태라 9월 발표도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매체는 이들이 매파(긴축 선호)로 유명한 인물들도 아니며, 오히려 이 중에는 코로나 팬데믹 초반 연준의 경기 부양 필요성을 적극 피력한 인물도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물론 8월 고용 지표가 부진하거나 델타 변이로 인해 봉쇄 조치가 새롭게 취해진다거나, 혹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소 내려올 경우 연준이 테이퍼링 발표를 11월 회의로 미룰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주 나온 기대 이상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지표나 내년까지 이러한 고물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은 테이퍼링 조기 발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시장 역시 테이퍼링 관련 예상을 바꾸며 연준이 조기에 나설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주고 있다.

지난달 CNBC 연준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은 테이퍼링이 11월에 발표돼 내년 1월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지난주 실시된 로이터 조사에서는 테이퍼링 예상 시점으로 9월이 제시된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연준 위원들의 판단과 시장의 기대치가 9월 발표 쪽으로 기울다보니 최종 열쇠를 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스탠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대개 일부 연준 위원들에 비해 더 도비쉬(완화 선호)한 스탠스를 보여 왔는데, 최근 강력한 경제 지표들이 나온 뒤로는 아직 공식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추가 진전에 이르기까지 아직 남은 길이 여전하다고 밝혔지만 이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94만3000건으로 월가 예상치 87만건을 대폭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나온 코멘트다.

매체는 최근까지 파월 의장의 주 관심사는 지난 2013년의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 재연을 막는 것이었는데, 연준 위원들이 수 개월 째 테이퍼링을 언급했음에도 주식과 채권 수익률이 위를 향한 것을 보면 일단 그러한 파월의 목표는 달성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또 연준이 6월과 7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 사실을 숨기지 않았던 만큼 실제로 9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해 10월이나 11월에 테이퍼링에 착수한다 하더라도 4~5개월의 노티스를 준 셈이어서 시장에 미리 신호를 줄 것이란 파월의 기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9월 테이퍼링 발표 결정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등과 같은 온건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수도 있지만 이러한 연준 내 이견은 흔한 현상이며, 오히려 시장은 테이퍼링 결정이 나오는 순간 첫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을 쏟아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예상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지고 연준이 원하는 것보다 빨리 금융 여건이 경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연준 위원들은9월21일~22일 진행될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11월 테이퍼링을 개시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위원들은 2022년 중순까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