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일 오후 6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항셍지수 26028.29(+149.30, +0.58%)
국유기업지수 9271.32(+87.56, +0.95%)
항셍테크지수 6693.66(+85.88, +1.30%)
* 금일 특징주
넷이즈(9999.HK) : 150.80(+9.10, +6.42%)
빌리빌리(9626.HK) : 637.5(+37.5, +6.25%)
중국건축자재(3323.HK) : 11.36(+0.72, +6.77%)
중국국제금융공사(3908.HK) : 19.2(+1.12, +6.19%)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9월 첫 거래일인 1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0.58% 상승한 26028.2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0.95% 오른 9271.3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30% 뛴 6693.66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과학기술주가 전 거래일에 이어 강세장을 주도한 가운데 철도, 건축자재∙시멘트, 증권 섹터가 상승장을 연출했다. 반면 비철금속과 전력 섹터가 눈에 띄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과학기술주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넷이즈(9999.HK)가 6.42%, 빌리빌리(9626.HK)가 6.25%, 메이퇀(3690.HK)이 1.77%, 제이디닷컴(징둥 9618.HK)이 1.63%, 텐센트홀딩스(0700.HK)가 1.50%, 바이두(9888.HK)가 1.18%, 샤오미(1810.HK) 0.80%,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 0981.HK)가 0.63% 상승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건축자재와 시멘트 섹터도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제조업·비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나홀로 호경기를 연출하고 있는 건축 업계를 둘러싼 낙관적 경기 전망이 이날 해당 섹터의 주가 상승세를 이끈 주된 배경이 됐다.
대표적으로 중국건축자재(3323.HK)가 6.77%, 해라시멘트(0914.HK)가 5.34%, 화룬시멘트(1313.HK)가 3.28%, 아시아 시멘트 차이나 홀딩스(0743.HK)가 2.7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7월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비제조업 상무활동(기업활동) 지수는 47.5로 전월 대비 5.8포인트 떨어지며 경기 위축세를 보였지만, 건축업 상무활동지수는 60.5로 7월보다 3.0포인트 올랐다. 건축업 신규 수주지수는 51.4로 전월대비 1.4포인트, 토목공정건축업 상무활동지수는 60.8로 전월대비 6.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경기의 위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공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50.3)과 시장 전망치(50.2)을 모두 하회하는 수치인 49.2로 집계됐다. 제조업 PMI가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확대된 작년 5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중국 본토 소재 증권사 종목들의 상승세 또한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중국국제금융공사(3908.HK)가 6.19%, 중신건투증권(6066.HK)이 5.52%, GF증권(1776.HK)이 3.47%, 둥팡증권(3958.HK)이 3.40% 상승했다.
중국 현지 전문기관들은 △최근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모델 전환에 따른 수익확대 기대감 △증권사 호실적 지속 △저평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 △중국 금융주로의 해외자금 지속 유입 등을 이유로 증권주의 장기적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139개 증권사의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90%와 8.58% 상승했다. 그 중 36개 증권 상장사의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2813억 위안과 90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93%와 28.85% 올라, 증권 업계 전반의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현재 증권 섹터의 밸류에이션은 2005년 이래 최저치에 머물러 있다. 증권 섹터의 주가수익률(PER)은 1.7배 정도로 최근 1년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의 19% 수준에 불과해, 매우 저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