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상승, 선전·창업판 하락
태양광·증권株 강세
상하이·선전 거래액 32거래일째 1조 위안선
상하이종합지수 3597.04 (+29.94, +0.84%)
선전성분지수 14277.34 (-36.75, -0.26%)
창업판지수 3138.80 (-48.05, -1.51%)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2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3597.04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26% 내린 14277.34포인트로, 창업판지수도 1.51% 하락한 3138.8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4340억 위안으로 32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1억 3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4억 6600만 위안이 순유입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억 71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섹터 중에서는 태양광 테마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를 주도했다. 계적설계(启迪设计·300500), 애강과기(002610), 삼특고빈(603098) 등 30여개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건물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개척을 위한 회의 겸 관련 사업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는 소식이 해당 섹터에 호재가 됐다.
허난성 당국은 이를 통해 성내 66개 현(顯)의 건물 옥상이나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에 약 600억 위안(약 11조 원)이 투입되며, 구축 완료 후 연간 전력 생산량이 150억 KWh(킬로와트시)에 달해 연간 450만 톤(t)에 이르는 석탄 소비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기관을 비롯한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는 화웨이(華為), 융기실리콘(601012), 전기설비 업체인 정태가전(601877) 등 기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월 하순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중국 전역의 현을 대상으로 한 '지붕 위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범사업을 전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덕방증권(德邦證券)은 중국 전체 현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분산형 태양광 발전 사업은 정부 주도하에 시행되는 사업으로 수요가 고정적으로 확보될 뿐만 아니라 설치 신청부터 구축, 전력망 연결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됨에 따라 시범사업 확대로 인한 분산형 태양광 발전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오후 들어 증권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제일창업증권(002797), 광발증권(000776)이 상한가를 쳤고 국금증권(600109)이 5% 가까이, 광대증권(601788)이 3% 이상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증권주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 올 상반기 활발했던 주식 시장 거래 △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 호조 △ 전반적으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등을 꼽았다. 아울러 자산관리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자산관리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 상승도 해당 섹터의 주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수소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작기계 등 테마주의 거래가 활발했고 석탄, 전력, 가스, 철강, 석유, 비철금속, 화학공업 등 섹터도 강세를 연출했다.
반면 주류, 반도체, 바이오 백신 등 섹터는 약세를 나타냈다.
해통증권(海通證券)은 최근 A주 시장의 거래액이 1조 위안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특정 섹터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이 아닌, 상승세를 보이는 섹터가 수시로 바뀌는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거래액이 높고 변동성이 심한 장세는 개별 종목의 호재나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해 거래의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투자에 있어 완급조절이 필요하며 상승하는 종목에 무조건 올라타는 것은 리스크가 뒤따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9월 2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