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5일 오후 중국 증시에서 인(燐·phosphorus) 화학공업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도홀딩스(002539), 굉달주식(宏達股份·600331), 사이특비료(002538), 안휘육국화학(60047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흥발그룹(600141), 파전주식(芭田股份·002170) 등 다수 종목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의 황린(黃燐) 주 생산지인 윈난(雲南)성이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를 위한 생산 제한에 나서면서 관련 제품 공급 긴장에 따른 가격 인상 전망이 해당 섹터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이 됐다.
윈난성 당국은 최근 '에너지 고(高)소모·고오염' 프로젝트의 맹목적인 개발을 억제해 녹색·저탄소 구조전환을 전면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화학공업, 석탄화학공업, 철강, 코크스, 건축자재, 비철금속 등 업종을 중심으로 효율이 낮고 낙후된 생산능력을 퇴출하고, 기업들의 친환경·저탄소 생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황린 업계에 대한 생산 규제를 강화해 올해 9~12월 황린 생산라인의 월평균 생산량이 올해 8월 생산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시장에서는 윈난성 당국의 생산 제한 조치로 관련 제품의 공급 긴장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은 농약, 화학공업, 전기차 배터리 등 많은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퉁화순재경(同花順財經)에 따르면, 14일 인산(燐酸)과 황린 가격의 하루 상승폭이 각각 18.58%, 17.1%에 달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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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