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카카오페이 또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상장 연기

기사입력 : 2021년09월24일 14:17

최종수정 : 2021년09월24일 14:51

24일 장 마감후 정정증권신고서 공시 예정
코스피 상장 일정 한 달 가량 지연 전망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카카오페이가 또다시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 신고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도 상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변화된 규제환경에 발맞춘 혁신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자진해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라며 "오늘 장 마감 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25일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일부 금융상품의 비교 서비스 및 판매가 중단됐다. 이에 정정 증권신고서에는 해당 사항과 함께 상장 일정 지연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최근 금소법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할 경우 '광고'가 아닌 '중개'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카카오페이는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반려동물·휴대폰보험 등 일부 보험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전문 상담원을 통해 제공해왔던 '보험 해결사' 서비스도 지난 12일 중단했다.

카카오페이의 2020년 기준 사업 매출 비중을 보면, 결제서비스 71.95%, 투자·대출·보험 등 금융서비스 22.66%, 송금·전자문서 등 기타서비스가 5.39%를 차지한다. 이중 금융서비스가 지난 2018년 0.16%, 2019년 2.37%에서 작년 22.66%로 광폭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 비교 서비스 및 판매 중단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해 공모가 조정도 이뤄질 수 있다.

이번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요구로 지난달에도 한차례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가가격을 6만3000~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이로써 상장 일정도 한 달 가량 더 연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14일로 예정된 코스피 상장은 11월 초나 중순에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정 신고서 제출로 카카오페이 상장은 당초 8월 예정에서 10월로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정정 신고 때와 이번 카카오페이의 자진 정정 신고를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정정 신고는 금융당국이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내세워 빅테크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비롯된 것으로, 다음 상장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나온다.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처럼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핀테크 기업도 앞날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서 그보다 규모가 작은 핀테크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혁신금융을 추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토로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