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39.75(-2.47, -0.07%)
선전성분지수 14462.87(+75.51, +0.52%)
창업판지수 3230.11(+47.64, +1.5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4일 하락 출발한 A주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내린 3639.75 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선정선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52%, 1.50% 오른 14462.87포인트, 3230.11포인트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 클라우드게임·훙멍(鴻蒙) 테마주 강세
이날 오전 거래에서는 클라우드게임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為)의 독자 개발 운영체제(OS) 훙멍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먼저 클라우드게임 섹터 강세는 중국 'IT 공룡' 텐센트(騰訊控股·00700.HK)와 중국 검색 플랫폼 2위 업체인 써우거우(搜狗·SOGO)의 합병 완료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게임을서버에 저장한 상태로 각각의 단말기 사용자들이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불러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종이다.
중국모바일연구원은 중국의 클라우드게임 시장 규모가 2025년이면 700억 위안(약 12조 724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으며, 또 다른 통계 결과로는 중국 관련 시장 매출이 2020~2023년 3년간 평균 135%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섹터 대표 종목인 중청보(中青寶·300052)는 8% 가까이 급등했고, 성천네트워크(盛天網絡·300494)와 삼칠호오인터넷(三七互娛·002555) 등도 상승 기류를 연출했다.
훙멍 테마주 강세에는 화웨이가 오는 25일 최신 OS인 어우라(歐拉·openEuler)를 공개하기로 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훙멍2로 업그레이드한 가입자 수가 이달 23일 기준 1억 2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 재료가 됐다는 분석이다.
전일 거래에서 20% 이상 급등했던 성매과기(誠邁科技·300598)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만 17% 이상 폭등했고, 윤화소프트웨어(潤和軟件·300339)와 척유인터넷정보(拓維信息·002261)도 전 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식품 및 고량주 섹터의 오름세도 눈에 띠었다. 해천미업(海天味業·6032889은 상한가를 달성했고, 귀주모태주(貴州茅臺·600519)도 장중 한때 5%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의 정책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태양광 및 풍력발전 섹터 종목 다수도 상한가를 찍었다.
[사진=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4일 오전 장 주가 추이 |
◆ 석탄·철강·비철금속 등 경기순환주 약세, 제지株도 ↓
석탄·철강·비철금속 등 경기순환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석탄 섹터에서는 천안탄광업(平煤股份·601666)과 란화과창(蘭花科創·600123) 노천석탄(露天煤業·002128)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철강 섹터에서는 내몽고악이다사(鄂爾多斯·600295) 등이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중국 당국이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소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고오염 업종의 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이것이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일 거래에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제지 테마주들도 이날 오전 내림세로 전환했다. 광동관호하이테크(冠豪高新·600544) 등 다수 종목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