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제주 방문 이재명 "4·3 완전한 치유·제주 자치분권 완성 도울 것"

기사입력 : 2021년09월27일 16:08

최종수정 : 2021년09월27일 16:08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공천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제주도를 방문해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이재명 지사의 이번 제주방문은 먼저 4·3평화공원에서 위령제단 참배로 시작됐고 이어 4·3유족회 및 4·3관련 단체 간담회를 가졌다. 또 제주 공약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항 현장을 방문했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지역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송재호 위원장과 위성곤 국회의원이 배석했다. 2021.09.27 tcnews@newspim.com

이날 이 지사는 '평화, 치유, 청정 환경의 중심지, 자치분권의 선도모델 제주,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주제로 제주지역의 공약 발표하면서 본선경쟁력, 청렴, 공약지킴 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제주는 한 해 1천5백만 명의 관광객이 오가는 아름다운 섬이지만, 74년 전 이곳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현장이었다"면서 "오늘 제주 4·3 위령 제단에 헌화와 참배를 드리며 다시는 국가폭력으로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국민이 없도록 정의로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제주 4·3 영령과 도민께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는 4·3의 아픔을 딛고 자치분권과 탄소중립의 모범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역설하고 "이제 제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특별자치도로 완성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5대 공약을 약속했다.

그는 첫째로 "제주 4·3 과거사를 완전히 해결해여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제주도민의 노력으로 올해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희생자 배상과 보상 내용이 담긴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4·3의 완전한 해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4·3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국가지원을 대폭 확대해 희생자에 대한 치유와 제주공동체 회복을 지원하고 행방불명인의 유해발굴과 명예회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둘째공약은 '햇빛과 바람의 섬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햇빛과 바람은 자연 그대로의 에너지이자 제주도민의 공유자산"이라며 "이 에너지로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전환하고 에너지원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고 전기차, 그린수소,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송배전망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제주에 가장 먼저 정착시키겠다"며 "도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들고,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햇빛연금, 바람연금으로 제주도민의 소득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셋째는 '청정 환경의 섬 제주'다. 이 지사는 "제주가 토건 중심의 관광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하고, 오·폐수 처리시설은 포화상태여서 제주를 생명·평화·환경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생태환경·관광의 중심지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환경자원은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보전하고 제주도 생물자원을 이용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을 통해 환경자원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면서 "환경자원 총량제를 도입해 환경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환경기초시설 보강을 통해 제주를 쓰레기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네번째 공약으로는 '자치분권 완성을 위해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모델의 재구축'을 들었다.

이 지사는 "지난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15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자치역량 강화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기초자치단체 폐지로 인하여 행정의 민주화, 주민 직접참여,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는 부족함도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지역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송재호 위원장과 위성곤 국회의원이 배석했다. 2021.09.27 tcnews@newspim.com

나아가 "제주특별법에 따라 특별행정기관의 관할권이 제주도로 이관됐지만, 예산지원 사정과 행정서비스의 질은 오히려 악화됐다"면서 "이제 제주의 자치분권이 내실화되도록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정의했다.

이 지사는 "제주특별법을 개정하여 자치입법과 자치재정 권한을 추가 이양하겠다"며 "법률의 범위 안에서 자치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6:4가 되도록 노력하고 특별행정기관 이관에 맞게 재정지원도 확대할 것이며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을 견제하고 균형을 잡기 위해 행정시장 임명에 관한 도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다섯째는 '제주의 농수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제주 국가항을 해양문화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지사는 "제주도는 도서산간지역이라는 특성상 물류비 부담이 크다"고 지적하고 "스마트 농수축산 플랫폼 구축,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운송체계를 대폭 개선하여 제주 농수축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제주도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해양물류 운송비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국가 차원의 제주항만 인프라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친환경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해 해양문화의 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tc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