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설설설(說)] "이재명 방탄" vs "정쟁 막장"...'대장동 신경전' 고조되는 국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기현 "증인·참고인 미채택, 부패집단 비호 자인"
윤호중 "구태 연출 안돼...국격·품격 맞는 국감 돼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지현 기자 = 국회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 규명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막장 국감'이라 받아들이는 등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금처럼 여당이 이재명 방탄 국감을 고집하면 민주당 스스로가 부패 집단의 비호세력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이에 응수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방패로 내거는 동시에 오세훈 서울시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의 이름을 국감장에 끌어올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석에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피켓이 붙어 있다. 이날 손팻말 탈 부착과 관련하여 의견 충돌로 인해 회의가 중단됐다. 2021.10.01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혜 의혹 특검 도입 요구를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을 시 결국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을 따져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대장동 공세를 '차단'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정부의 성과를 좀 더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의혹을 겨냥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몸통설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화천대유자산관리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자 등 46명(중복 제외)을 국감에 부르자고 요구했으나 이들 전원의 증인·참고인 요구가 미채택된 상태다.

국민의힘이 채택을 요청한 핵심증인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윤정수 성남도시개발 사장, 김만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석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이사, 이성문 화천대유 자산관리 이사, 고재환 성남의뜰 대표, 황호양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과 천화동인 이사 7인, 정영학 회계사다.

[성남=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은혜 의원이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진상조사를 위해 지난 29일 판교대장동 일대를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29 photo@newspim.com

국민의힘은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4개 상임위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할 대장동 증인·참고인 46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진전이 없는 상태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30일) "의혹 당사자들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무산시키고 있는 민주당은 국민 대표자로서 권력 비리 진상을 캐내는 것보다 이재명 후보의 호위무사 역할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국민적 의혹을 밝힐 국감을 '맹탕 국감'이 될 위기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대장동 의혹을 규명할 검·경 수사는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특검'을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는 만큼 결국 국정감사에서 승부를 볼 수밖에 없으나 증인·참고인 채택에서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서 천문학적 로또판의 설계자가 누구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임무라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국토위 소속인 김은혜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특검 등) 다른 방법이 다 좌절되면 국정감사에서 철저하게 이 부분을 따져볼 수밖에 없다"며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 하면서 모든 증인과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주당에 맞서서 야당으로서 끝까지 진실 규명을 위해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천문학적 로또판의 설계자가 진짜 이재명 지사라면 이것이 어떤 무능과 부패로 연결돼 있는 건지, 그런 것들을 규명하는 게 저희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국토위 소속 송석준 의원은 "대장동과 관련해서는 여당이 증인·참고인 협상에 아주 강하게 거부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성남도시개발 공사, 성남시도 최대한 참고인이나 증인으로 올 수 있게끔 계속 협상을 해야 될 것 같고 최대한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되고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행안위 소속 김용판 의원은 "여러 가지 이재명 지사의 설계가 의심은 되지만, 아직까지 결정적으로 나온 게 없어 그래서 그걸 찾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국감에서 문제를 찾는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상임위원회중 법사위, 행안위, 국토위, 정무위에서 여야가 '대장동'을 놓고 정면충돌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사 지사직을 유지할 경우 피감기관의 장으로서 오는 18일, 20일로 각각 예정된 행안위와 국토위 경기도 국감에 자리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21년 국정감사가 시작된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부착된 피켓을 떼라고 요구하고, 떼지 않을 경우 정회 필요"라고 적힌 더불어민주당 지침을 보여주고 있다. 2021.10.01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공세에 맞서 "정쟁보다는 민생, 과거보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국감을 준비하겠다"고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의 국감 준비를 두고 '막장 국감'이라고도 직격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야당은 대선을 앞두고 허위 폭로, 막장 국감을 하려 하고, 무차별 정쟁 국감을 하는 구태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국회, 국격에 맞는 국감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부동산 비리와 관련 증인·참고인 출석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오세훈 시장의 '파이시티 인허가'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난타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시티 외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부친의 서울 연희동 주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 누나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한 것도 검증할 계획이다.

국토위 소속 신동근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증인·참고인 미채택에 대해 "통상적으로는 수사가 진행되거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증인 채택을) 않는다. 그러니까 자체적으로 그런 기준에서 (판단) 했을 것인데. 결국 합의 보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이슈와 관련 "잘잘못을 떠나 제도적, 법적인 허점들이 좀 있다. MB 정권 당시에 이제 신도시 지정을 갖다가 국토부에서 시·도지사도 할 수 있게끔 일정 규모 이하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지자체에서 그냥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건도 그 사이에서 여러 가지 탈법이 있었는지는 밝혀봐야 되겠지만 그런 점들에 대해서는 제도적 개선책에 대해서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게 누구 책임이냐. 네 의혹이냐. 이건 검찰이 밝힐 것이다. 우리가 그걸 가지고 공방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상임위 소속 장경태 의원은 "국감 이슈들은 워낙 많다. 대장동이든, 오세훈 시장의 파이시티도 있고 그것도 부동산의 일부"라고 말했다.

일단 그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도로, 철도, 항공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현안들이 많다. 일단 정책 국감을 하기 위해 이러한 현안 중심으로 좀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저쪽에서 정쟁을 한다면 진실이 밝혀지고 있기도 하고, 저도 어제 윤석열 후보 부친의 (주택) 현장도 갔다 오고 입주 계획서 이런 것도 다 쓰면서 문제가 있었다, 이런 것을 올리기도 했다"며 "오세훈 시장의 파이시티, 윤석열 후보 부친의 주택 매도와 아파트 매수 과정에서의 그런 것들을 의정 활동을 통해 밝힐 수 있는 진실을 밝히고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증인 채택이 중요하다고 생각 안 한다. 이미 자료를 다 조사해서 이제 폭로할 것들이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증인 채택이) 중요하겠느냐"라고도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 감사 시작 전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을 요구'하는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고 있다. 2021.10.01 kilroy023@newspim.com

최근 경찰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운동 기간 중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오세훈 서울시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이던 지난 4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는 오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경찰의 기획 사정 의혹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한 유튜브 방송은 지난 28일 윤 후보의 부친 윤기중 씨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친누나 김명옥 씨간 부동산 매매거래를 두고 다운계약서 의혹과 함께 사실상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캠프는 "윤기중 교수는 김명옥 개인이 계약 당사자였고, 부동산중개소로부터 소개받았을 뿐이므로 김명옥 개인 신상이나 재산관계에 대하여는 당연히 몰랐다. 김명옥 개인이 집을 사는데 '천화동인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한편 이날 겸임 상임위원회(운영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4개 상임위 중 7개의 상임위가 국감 일정에 돌입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