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대장동 의혹' 허탈한 유권자..."대선 전에 부적절 후보 가려내야"

기사입력 : 2021년10월06일 15:51

최종수정 : 2021년10월06일 15: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적절한 후보 가려내기 위해 특검이라도 도입해야"
"대장동 특혜에 박탈감 느껴…선거에 영향 끼칠 듯"

[서울=뉴스핌] 지혜진·박성준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여야 정치권과 법조계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이들을 둘러싼 논란 역시 커지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1조500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지난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10번지 일대에 5903세대를 신축하기 위해 92만㎡의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당시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지분 7%를 보유한 화천대유와 그 자회사들이 자본금 3억5000만원으로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기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 "부적절한 후보 반드시 가려내야"

6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이번 의혹에 대해 "대선 전에 명명백백히 밝혀내 부적절한 후보를 가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본사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날 검찰은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를 비롯해 천화동인 2∼7호 실소유주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2021.09.29 pangbin@newspim.com

취업준비생 오모(26) 씨는 "이번 기회에 다 밝혀져서 문제 있는 후보는 다 떨어졌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은 아무런 의혹도 논란도 없는 깨끗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하나하나 제대로 조사하고 모든 걸 파헤쳐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온 국민이 아는 사건을 대충 넘겨버리면 나라도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부 이모(64) 씨 역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명명백백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씨는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하루빨리 부적절한 후보를 가려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부 박모(54) 씨도 "특검이든 공수처든 다 동원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자영업자 김모(50) 씨는 "대통령 된 다음에 감옥 보내지 말고 대통령 되기 전에 검찰이 수사를 통해 제대로 밝혀서 대통령이 되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회의론도 제기됐다. 직장인 송모(42)씨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법조인들도 엄청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수사가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했다.

◆ "대장동 특혜…선거에 영향 끼칠 듯"

유권자들은 대체로 화천대유 사건으로 박탈감과 사회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송씨는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에서 그런 일이 아직도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나라가 썩을 대로 썩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우리가 모르고 있는 곳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누가 아느냐"고 되물었다.

특히 유권자들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박탈감과 분노를 표했다. 취업준비생 오씨는 "너무 열받고 허탈한 생각이 든다"며 "누구는 평생 일해도 그만큼(50억원) 못 버는데 그 정도 되는 돈을 퇴직금으로 주는 회사가 어디 있나. 삼성전자에 취직해도 그 정도 안 될 거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해 허탈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넥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포스터를 '오십억게임'으로 패러디한 이미지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한 직장인이 "6년 근무하고 퇴직금 50억 주면 갓띵기업 아니냐 "라는 글을 올렸고 "아빠 민정수석이면 가능", "꿈의 직장이다", "부모님 잘 만날 때까지 다시 태어나시길 바랍니다" 등의 자조적인 댓글이 달렸다.

일부 유권자들은 "이번 사건이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답했다.

주부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계속 뉴스에 오르내리는 후보는 절대 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김씨는 "(이번 논란이) 당연히 대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후보가 감옥에 갈 수도 있는데 누가 그 후보를 찍겠나. 올해 안에 빨리 진실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유보적인 입장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28) 씨는 "실체가 좀 더 들어나 봐야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아닐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