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재명 심복이라는 사실 삼척동자도 안다"
"이재명, 사실에 근거해 해명하고 수사 협조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마지막인 경기·서울 지역 경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낙연 후보 캠프의 설훈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의 절반 정도가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설 의원은 6일 논평을 통해 "대장동 원주민들의 땅을 헐값에 수용하고 고가에 분양하여 천문학적인 불로소득을 얻은 유령의 실체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라며 "오직 시간의 문제일 뿐 대장동 게이트의 최종책임자 및 이익 배분에 동참한 카르텔의 전모는 낱낱이 밝혀질 것이며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선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부권 경선 판세 분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03 leehs@newspim.com |
설 의원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뇌물 수수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2010년 성남시장에 첫 출마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유동규는 선거운동을 도운 뒤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에 임명됐다"고 공격했다.
그는 "유동규는 2018년 이재명의 경기도지사 선거운동을 도왔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됐다"며 "이 정도라면 유동규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 중의 측근, 심복이라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며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정면에서 대하지 않고 실적 부풀리기, 책임 전가, 꼬리 자르기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 발생 시 성남 시정의 최종책임자였던 이재명 후보는 이제라도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라며 "국민의 절반 정도가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는 현실을 직시하여 국민 눈높이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다룰 것을 이재명 후보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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