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호진 맞이' 바빠진 태광그룹, 신사업·M&A 등 투자시계 빨라질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호진, 11일 만기 출소...2011년 횡령·배임 등 구속기소 후 10년만
태광 '잃어버린 10년'...그룹 재건 시동
계열사 실적 3분의1·재계순위 30위권→지난해 49위로
재계, "이호진, M&A 전문가...각종 신사업·M&A 등 결단 재현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만기 출소했다. 이 전 회장의 부재로 지난 10년 간 대규모 투자가 계속 지연되면서 '잃어버린 10년' 이란 평가를 받았던 태광그룹의 투자시계가 다시 돌아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서는 전문경영인 체제에서는 대규모 투자 등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지만 오너의 귀환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재계 총수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이 전 회장이 당장 등기이사 등 공식적인 경영복귀는 쉽지 않으나, 각종 신사업 추진이나 M&A 등에서 그의 강력한 의중이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전날 만기 출소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간암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와 병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황제보석' 논란이 불거지면서 2018년 말 보석이 취소돼 재수감 됐고 징역 3년 형이 확정되면서 남은 형기를 채우게 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제보석' 논란이 불거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18년 12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파기환송심 1차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8.12.12 mironj19@newspim.com

이 전 회장이 출소했지만 당장 공식적인 경영 복귀는 어렵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배임을 저지른 경우 관련 기업에 5년간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건강상의 문제도 있다. 이 전 회장은 현재 간암 3기로 간의 30%가량을 절제한 상태다. 당분간 건강 회복과 치료에 주력할 것이라고 태광그룹 측은 설명한다.

하지만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지 않더라도 최대 주주로서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재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부재기간 전문경영인들은 대규모 투자 등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들에 적극 대응하기 어려웠던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 전 회장이 출소 이후 취업 제한에 걸려있다고 해도 오너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적으로도 투자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는 "지난 10년간 투자 지연은 태광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면서 "더 이상 투자를 늦출 수 없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406억원, 535억원으로 2011년 대비 3분의 1, 5분의 1로 축소됐다. 태광산업 자회사이자 그룹의 대표 캐시카우(수익원)였던 티브로드는 2019년 SK브로드밴드에 합병됐다. 재계 순위도 2011년 30위권에서 지난해 49위로 추락했다.

이 전 회장의 '귀환'으로 태광그룹이 과거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적극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태광산업 석유화학 3공장 전경 [사진=태광산업] 2021.06.03 yunyun@newspim.com

그룹의 계열사별 이 전 회장의 출소에 맞춰 투자를 재계하기 위한 준비작업도이뤄졌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7월 섬유사업본부 대표로 효성 출신의 박재용 대표를, 석유화학본부 대표로 정찬식 전 LG화학 ABS 부사장을 선임하며 조직쇄신에 나섰다. 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도 지난해 5월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태광산업은 또한 지난 6월 LG화학과 아크릴로니트릴(AN) 증설을 위한 대규모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태광산업이 합작법인을 설립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AN은 코로나19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의료용 장갑 소재인 NB라텍스와 자동차·가전 내·외장재 소재인 고부가합성수지(ABS)의 원재료다. 합작법인 '티엘케미칼'의 전체 주식 370만주 가운데 태광산업이 60%인 222만주를 728억원에, LG화학이 40%인 148만주를 48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흥국생명도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가진 위 부회장이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위 부회장은 35년 동안 금융지주와 은행, 카드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재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2004년 회장에 취임한 뒤 2006년 쌍용화재(현 흥국화재해상보험), 피데스증권중개(흥국증권), 예가람저축은행 등 적극적인 M&A로 그룹을 성장시킨 바 있다"며 "이 전 회장의 출소 후 태광그룹에 과감한 결단이 재현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사진
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