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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IAF', 6명 작가들의 '한국, 회화적 공예'…"미술·공예 경계 허물 것"

기사입력 : 2021년10월13일 17:34

최종수정 : 2021년10월13일 17:3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1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에서 섬유, 도자, 금속, 유리 등을 사용한 작가들이 '한국, 회화적 공예'를 주제로 작품 24점을 전시한다.

전시 기획을 맡은 강신재(보이드플래닝)감독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2021 KIAF-한국, 회화적 공예' 기자가담회에 참석해 "이번 전시가 미술과 공예의 경계를 허물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1 KIAF' 전시관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10.13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한국, 회화적 공예'라는 주제로 재료에 대한 실험, 차별화된 조형성의 완성을 위해 오랜 시간 작품활동에 매진해 온 6명 작가의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섬유부터 아트 퍼니처, 도자, 금속, 유리 등을 이용한 공예를 공개한다.

이날 강 감독은 "말과 글로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 격조 높은 작품들을 격조 높은 미장센을 통해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이번 공진원의 키아프 전시는 오브제 공예작품들을 통해 재료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공예의 독특한 조형성, 예술적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 KIAF'에는 미국 휴스턴미술관 신관에 세계적인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 아이 웨이웨이 등과 나란히 영구 소장품목록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된 최병훈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병훈 작가의 '태초의 잔상'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10.13 alice09@newspim.com

최 작가는 현무암으로 제작한 '태초의 잔상 021-551'을 대표작품으로 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거칠고 매끄러운 표면의대비가 눈에 띄는 이 작품은 원시성과 현대성의 묘한 공존을 상징한다.

이헌정 작가는 도자 재료의 한계를 넘어 실제 사용이 가능한 가구임과 동시에 감상이 가능한 오브제의 역할도 지닌 작품의 면모를 보인다.

이날 부스 벽면에는 금속 소재를 끈으로 감고, 규칙적으로 배열해 공예의 추상화를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신혜림 작가의작품들이 전시된다.

부스 가운데에는 김재용 작가의 화려한 색채의 도넛 도자들이 '거울의 방'에서 무난하게 증식되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의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작품 이름인 '도넛 피어(Donut Fear)'는 '두려워하지 말라(Do Not Fear)'라는 뜻을 내포하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김재용 작가의 '도넛 피어'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10.13 alice09@newspim.com

강 감독은 김재용 작가의 작품에 대해 "골드 위주로 작품을 만들어준 것이 특징"이라며 "관람객들에게 두려움을 잊고 즐겁게 웃어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유리의 투명함과 불투명함, 그리고 단순한 외형과 복잡한 내부의 대비를 특징으로 하는 이지용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있다. 이 대비는 사회적 현상의 단순함과 복잡함을 넘어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상징하며, 관람객들에게 '관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장연순 작가의 작품은 예술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세상에 대한 관심에서 결국 나 자신에 대한 성찰로 이끌어주는 데 있다는 것을 충실히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혜림 작가의 '시간의 비가 내린다-면'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10.13 alice09@newspim.com

이에 장 작가는 "외면에서 내면으로 변화를 주려고 했다. 삶과 마무리 등 내면으로 방향성을 잡고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 재봉틀로 작업을 해서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는 쉽게 하고 싶었는데 접착제를 사용해서 또 어려웠다. 쉽게 가려고 했던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기도 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2021 KIAF'에서는 6명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참여작가들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유남권 작가의 한지에 옻칠을 하고 다시 금박을 입힌 원형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끝으로 강신재 감독은 "이번 전시의 '미러 룸'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한적 없는 거울을 통해 무한확장하는 작품들이 있다.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1 KIAF-한국, 회화적 공예'의 작품들은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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