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성남시 고문변호사 논란 김오수..."수사지휘권 내려놔야"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16:15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16:15

6개월간 성남시 고문변호사…수사지휘 회피 요구에 "회피 사유 없어"
법조계는 이해충돌 문제 제기…"공정성 위해 스스로 내려놔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경기 성남시 고문변호사 활동 이력과 관련해 "수사지휘 회피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각의 요구를 일축했지만 법조계에서는 여전히 이해충돌을 우려하고 있다.

김 총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그의 고문변호사 이력을 거론하며 수사지휘 회피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검찰청에서 검토한 결과 회피할 사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 총장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5월 7일까지 약 6개월간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김 총장이 소속돼 있던 법무법인 화현은 김 총장이 합류한 지난해부터 성남시를 변론했다. 성남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502건의 송사에 휘말려 있었다. 김 총장은 지난해 12월 24일에는 성남시 공사 대금 소송을 맡아 1308만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오수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법무부훈령인 검사윤리강령 제9조는 "취급 중인 사건의 피의자, 피해자 기타 사건 관계인과 민법상 친족관계에 있거나 그들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을 때 또는 당해 사건과 자신의 이해가 관련됐을 때에는 사건을 회피한다"고 정하고 있다.

야권 등에서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수사를 진행하면서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고의로 늦추고 압수수색 장소에서 성남시장실이 빠지는 등 부실수사를 한 것에 대해 김 총장이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건 맞지만 대장동과는 일체 관련이 없다"며 "대검찰청 검토 결과 친족도 아니고 사건관계자 변호인도 아니었기 때문에 회피사유가 없다"고 지휘라인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검찰에 대한 총괄 지휘권을 가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 역시 이날 오전 "특별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변하는 등 수사지휘 라인에서 김 총장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에둘러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김 총장의 해명에도 이해충돌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더 두고 봐야겠지만 성남시가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직전까지 고문변호사를 맡았다면 제3자가 보기엔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수사 공정성 논란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수사지휘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평했다.

또 다른 변호사도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 추미애 전 장관과 갈등을 빚었던 게 이 부분 아니겠느냐"며 "당시에는 아무 관련 없는 라임 사건에까지 총장 지휘를 배제했으면서 이번에는 문제 없다고 넘어가는 게 이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