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실탄 확보하자" 부동산 자산 매각 나선 '신세계', 사업 재편 가속화

기사입력 : 2021년10월22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10월22일 06: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마트 본사 미래에셋-크래프톤 컨소시엄에 약 1조원대 매각
이베이코리아·W컨셉 등 M&A 통해 디지털 전환 집중
온라인 사업 재편 가속화...추가 자금조달 행보 전망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며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부동산 등 유동 자산을 매각한 자금을 바탕으로 물류 인프라 확장 및 디지털 전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소비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이마트 성수동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2021.10.15 shj1004@newspim.com

◆ 본사 성수점 매각...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조만간 본계약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본사와 성수점의 토지·건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게임 회사 크래프톤과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매계약은 11월 소유권 이전과 잔금 지급은 내년 1월로 예정됐다. 마트 성수점이 들어선 이마트 본사는 연면적 9만9000㎡ 규모에 이른다. 업계 안팎에선 매각가를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 이후 지속적인 비효율자산 매각으로 현금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2019년 13개 오프라인 점포 유통화를 통해 9500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마곡부지 매각(8158억원), 올해 이마트 가양점 매각(6820억원) 등 자산 유동화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이처럼 최근 3년간 부동산 매각으로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외부 차입 조달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올 들어 회사채 발행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을 조달했으며 신세계도 5000억원을 조달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꾸준하게 추진한 디지털 기업 전환을 위한 전략적 자산의 재배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서울=뉴스핌]

◆ 신세계, M&A 통해 디지털 전환 집중...온라인 사업 재편 가속화 

업계 안팎에선 이번 매각 자금은 디지털 자산화 일환에서 활용될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 2019년 SSG닷컴 출범 시기부터 그룹 내에서 통용되던 디지털 자산화는 오픈마켓·셀러·유료고객·IT 인력 등 온라인 사업을 위한 모든 자산을 일컫는다.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적극적인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윌 SK텔레콤이 소유하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1352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4월에는 이마트 자회사인 SSG닷컴이 국내 온라인 편집샵 2위인 더블유(W)컨셉을 2650억원에 인수했다.

또 지난 6월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이베이 인수를 통해 신세계는 단숨에 네이버에 이어 이커머스 2위 사업자로 올라서기도 했다.

연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 (단위:%) [자료=통계청]

신세계는 온라인 성장세와 함께 사업의 무게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다. 최근 유통업황에서 온라인화가 가속화하면서 유통인구를 기준으로 지리적 위치를 선점하는 부동산업의 특징이 퇴색하고 있다. 특히 풀필먼트 시스템과 같은 물류 인프라만 있으면 오프라인 매장 필요성까지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향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의 상장을 통해 조단위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SSG닷컴은 현재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SG닷컴의 기업가치가 6조~10조원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온라인 사업에 재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통과하면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옥션·G9는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된다. 사모펀드로부터 약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SSG닷컴은 오는 2023년까지는 증권시장에 상장해야 한다.

이처럼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W컨셉 등 인수를 통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를 통해 내년 이마트 연결 총 거래액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8%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나 온라인 쇼핑 회사로 성공적인 변화에 성공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스타벅스 지분 추가 등으로 인한 재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추가 자금조달을 위한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