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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들이 이재명 vs 윤석열로 본다"…거듭 尹 승리 예측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09:08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09:08

국민의힘 등판 시기 "단정적으로 말 못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지금 일반 사람들이 내년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라고 한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석열·홍준표 후보 모두 당원 투표율이 높은 게 자신한테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건 쓸데없는 소리"라며 "제가 얘기한 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2021.10.24 leehs@newspim.com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뒤 "국민이 생각하기에 이재명 대 윤석열 경쟁으로 볼 것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후보가 청년층 지지도가 높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홍 후보 측에서 하는 얘기이고, 최종적인 결론을 봐야 한다"며 "그 자체 가지고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와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왔다. 이에 윤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이 지휘봉을 잡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등판 시기를 묻는 질문엔 "(지금)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만약 홍준표 후보가 선출되면 국민의힘에 등판하나'라는 질문에 "만약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에서 책임당원 선거인단 56만9059명 가운데 총 34만9762명에 참여, 61.46%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당원 투표율이 높으면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첫날 투표율 44%, 정권교체의 희망을 봤다"며 "정권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큰 희망을 봤다. 투표에 임해주신 당원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야권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당겼던 사람으로서 당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반드시 정권을 바꿔 이 나라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 길을 당원, 국민과 함께 뚜벅 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후보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투표 첫날 무려 44% 가량 투표에 참여했다고 한다"며 "모두 투표에 참여하여 정통성 있는 후보를 선출하자"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조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투표율은 최고 25%에 불과하다. 오더 투표도 반발만 초래할 뿐 이젠 먹히지 않는다"며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 자유투표로 65%만 되면 제가 압승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로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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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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