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요소수 대란] 주유소에 사흘치 풀린다는데…'사재기' 방지 속수무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유소만 판매…화물·승합차 30리터·승용차 10리터
마스크 대란과 달리 주유소에 통합 관리시스템 없어
산업부·환경부, 사재기 방지대책 없이 '양심' 호소만

[세종=뉴스핌] 오승주·임은석 기자 =정부가 품절현상을 겪는 요소 및 요소수에 대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했지만, 일반 국민들의 사재기 심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루트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중국과 가계약한 요소 1만8700톤의 수입 절차가 재개되고, 베트남 등에서 요소 수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예전처럼 원활하게 이뤄지는 시기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사재기 방지'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1.11.09 mironj19@newspim.com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를 중심으로 요소와 요소수의 수급 안정화를 위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제정하고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하고, 차량 1대당 최대 10리터까지 구매할 수 있다. 화물‧승합차와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최대 30리터까지 구매 가능하다.

단, 판매처에서 차량에 필요한 만큼 직접 주입하는 경우는 제외했다. 구매자는 구매한 차량용 요소수를 제3자에게 재판매할 수 없다. 문제는 '요소수 대란'을 겪으면서 불안해진 사재기 심리를 이번 조치로 가라앉힐 수 있을 지 여부다.

정부는 차량용 요소 2000톤 중 700톤을 수입업체와 협의 후 10일 중 국내 대형 생산업체로 바로 이송, 이번 주 중 조속한 생산이 완료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요소수 공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요소 1톤으로 요소수 3톤을 제조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요소 700톤으로는 요소수 2100톤을 만들 수 있다.

이는 전국 요소수 하루평균 수요량 3.5일 분량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요소수는 8000km마다 10리터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다. 승용차는 서울 부산을 10번 왕복해야 완충시킨 요소수를 모두 쓰게 된다.  화물차는 전국을 상대로 주행하는 경우가 많아 며칠이면 요소수가 바닥을 드러낸다.

전국 주유소에서 '요소수 품절'이라는 낭패를 겪은 화물차주들이 '어느 주유소를 들어가도 요소수를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아직 들지 않는 만큼 가수요 물량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충분히 예상된다.

여기에 장거리 운행을 하지 않는 경유 승용차 운전자들도 이번 대란에 편승해 요소수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주유소를 돌며 '요소수 쇼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정부가 물량을 긴급하게 공급한다고 해도 미리 요소수를 쟁여놓으려는 수요 우위의 가수요 심리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개인이 주유소를 옮겨다니거나 가족 구성원들이 한명씩 주유소를 방문해 10리터씩 요소수를 구매한다고 해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셈이다.

예전 '마스크 대란'과는 상황도 다르다. 마스크 대란 당시 정부는 전국 약국에 구축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산망을 통해 통제가 가능했다.

그러나 전국 1만1290개에 이르는 주유소(한국주유소협회 2021년 5월말 기준)에 정부가 요소수 판매 현황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차량 1대당 최대 10리터, 화물‧승합차, 건설기계 등은 최대 30리터 구매 가능'이라는 원칙이 지켜질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이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요소와 요소수의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시행하며, 매점매석 행위 적발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방침이다. 2021.11.08 mironj19@newspim.com

이번에 발표된 고시에 마스크 대란 때처럼 시스템 구축이 들어가 있다고는 하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단기에 구축할 방법이 없다.

1만1290개에 달하는 전국 주유소를 상대로 단속을 벌이는 일도 현실적으로는 어려워 '사재기 방지'가 요소수 대란 해결의 핵심으로 떠오른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도 이같은 어려움을 알고 있다. 이번 조치가 실제로는 '사재기 심리' 막기에 주력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황인목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한 고시에 전산시스템 구축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관련 근거를 마련해 놨지만 당장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러한 고시를 하고 내용을 홍보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사재기를 막을 최소한의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