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부유 솽스이' 중소 브랜드 농산물 판매 증가
징둥도 총거래액 3491억 위안으로 사상 신기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중국 '솽스이(雙11, 11월 11일 글로벌 쇼핑 축제)'에서 알리바바 텐마오 플랫폼의 거래 총액이 50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텐마오는 올해 솽스이 총 거래액이 2021년 11월 12일 0시 기준 모두 5403억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0년 텐마오 솽스이 총 거래액은 4982억 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알리바바 텐마오와 징둥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반독점 등 당국의 플랫폼 기업 제재 하에서 치러진 올해 솽스이에서 과도한 판매 경쟁을 자제하고 판매 거래총액을 발표하는데도 신중을 기했다. 또한 공동부유를 강조하는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중소 제품및 브랜드 농산물 판매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텐마오 집계에 따르면 올해 솽스이의 예약 판매 첫날인 10월 20일 한시간 동안 총 2600개 제품과 브랜드가 거래됐다. 2600개 브랜드의 한시간 거래 총액은 2020년 판매 개시 첫날 하루 전체 판매액을 초과했다.
또한 11월 11일 23시 까지 698개 중소 브랜드의 거래 총액이 100만 위안 대에서 1000만 위안 대로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솽스이에서 총 거래액 1000만 위안을 넘었던 브랜드는 올해 솽스이에서 총 거래액 1억 위안 대를 돌파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의 한 버스정류장에 알리바바의 텐마오 솽스이 쇼핑 대축제 광고물이 설치돼 있다. 2021.11.12 chk@newspim.com |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은 11월 11일 23시 59분 결재 기준 누계 거래액이 3491억 위안으로 솽스이 사상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중 21개 브랜드 판매액이 10억 위안을 넘었고 애플(아이폰) 판매액은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징둥 플랫폼에서는 4만 3276 개 상점의 거래액이 2020년 솽스이 때에 비해 200% 넘는 증가세를 실현했다. 중소 브랜드 판매 증가량은 2020년 솽스이 때보다 4배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11월 1일~11일 전국 우정(우체국 택배)과 민간 택배 기업들이 처리한 배송 건수가 모두 47억 76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동기비 20% 증가한 양이다. 이가운데 솽스이 행사 당일인 11월 11일 하루 택배 처리 건수는 6억 9600만 건으로 재차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중국 텐마오 솽스이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당국의 제재 분위기에다 총 거래액 최종 카운트다운 일인 11일 11일(12일 0시)이 6중전회 폐막일과 겹쳐 13년 솽스이 역사상 가장 조용한 분위기속에 치러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