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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희겸 전 경기부지사 "수원 특례시에 걸맞은 질적 발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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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겸, 내년 수원특례시장 도전 "공직 경험 정치현실에 접목"
- 수원시의 특례시 권한확보 위해서는 정부·경기도와 소통 필요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내년 6월 1일로 예정되며 각 선거구에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군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수원시는 내년 1월부터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초대 수원특례시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뉴스핌] 정종일 기자 = 1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인계동 소재 '수원미래발전연구소'에서 김희겸 소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며 지역 현안을 소개하고 있다.observer0021@newspim.com

14일 뉴스핌은 수원특례시 유력 시장후보군으로 꼽히는 '수원미래발전연구소' 김희겸 소장을 만나 수원시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민선7기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최근까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을 지낸 김희겸 소장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행정가 출신이다.

제3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부지사, 행정2부지사, 행정1부지사 등 3번의 경기도 부지사를 역임한 경력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또한 그는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경제, 복지, 안전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는 국민안전처에서 재난관리실장으로 근무할 때의 각종 재난 대응과 경기도 행정1부지사 재직 시의 코로나19 등에 대한 위기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차관급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까지 하고 최근 공직에서 내려왔다. 이후 김 소장은 수원발전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김 소장은 수원 특례시와 관련해 "수원시의 외형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라며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의 경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희겸 수원미래발전연구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김희겸 소장의 이력은 주로 행정과 연관이 많다. 공직에 입문한 계기는.

▲공무원이 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은 선친(先親)이다. 대학 입학을 위한 학력고사를 마치고 어느 대학교 무슨 과를 지원해이 할지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아버지께서는 학교보다는 무엇을 전공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라고 조언하시면서 행정학과에 가서 공무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당시 나는 가고자 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명확한 목표 의식이 부족했고, 정보도 거의 없는 상태였는데 몇몇 분들과 의논한 끝에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학교보다는 학과를 우선해 원서를 낸 대학 중에서 성균관대 행정학을 선택했다.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행정학과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 잘 모르고 입학했으나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으면서 행정학이 어떠한 학문인지, 행정학을 공부하면 어떤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점차 알게 되면서 공직자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했다.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소통경연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수원미래발전연구소] jungwoo@newspim.com

-최근 출범한 수원미래발전연구소 소장이다. 연구소를 소개한다면.

▲2022년 수원특례시의 출범을 맞아 그 위상에 걸맞은 품격 높은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과 제안을 수원시와 시민들에게 제시해 수원의 미래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출범하게 됐다. 수원미래발전연구소는 수원의 백년대계를 설계한다는 생각으로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수원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균형 있는 도시발전, 일자리가 넘치는 지역 경제, 살기 편리한 매력 있는 도시, 다함께 행복한 따뜻한 사회, 모두가 안전한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해 나갈 것이다. 수원시가 지방자치분권을 선도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특히,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고 시민들과 토론의 장이 공유되도록 지원해 주기 바란다.

-내년 특례시로 출범하는 수원시는 실질적인 권한확보가 시급한 상황으로 보여 지는데, 100만 도시에 걸맞은 특례시 권한을 꼽아본다면.

▲수원시는 2022년 1월 13일자로 특례시가 된다. 광역시와 같은 법인격을 부여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 위상에 있어 일반시와는 구별되는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수원, 용인, 고양, 창원 등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가 그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얻은 소중한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수원시가 명실상부한 특례시로서의 위상과 권한을 확보하기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행정, 재정 운영 및 국가의 지도‧감독에 대한 추가 특례를 두기 위해서는 관계 법률로 정하게 되어 있어 시행령의 개정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반드시 법률의 개정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지자체 간의 이해관계가 상이하여 결코 해결하기 쉽지 않은 과제라고 하겠다.

조직 및 인사 권한의 특례나 사무처리 권한에 대한 특례는 상대적으로 확보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으나, 재정 특례는 재원 마련에 대한 새로운 제도적 틀과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특례시 제도에 대한 법적 기초를 마련한 만큼, 4개의 특례시민들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재정 특례의 확보 역시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수원시민이 하나 되어 명실상부한 특례시로서의 권한을 찾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수원시 공무원들도 특례시의 공무원답게 더 높게 더 멀리 보는 광역행정의 시야를 가져야 할 것이다.

-경기 부지사 당시에 이재명 사람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 도정에서 함께 한 이재명은 어떤 사람이었나.

▲이재명 도지사는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이고 무척 꼼꼼한 스타일이다. 정책의 큰 방향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보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며 분야별 업무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현장과 이론을 겸비했다고 할 수 있다. 도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떠한 일이 이슈가 될 것인지를 판단하는 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판단력, 결단력, 추진력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갑이라고 할 수 있다.

혼돈의 시대에 적합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재명 지사는 정치인은 대중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이루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대중인기영합주의자는 아니며 현실성을 많이 고려하여 정책을 추진하고 가성비를 많이 따진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자는 실용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21일 오후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김희겸 행안부 안전차관과 경기도 안전관리실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경기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현장점검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 jungwoo@newspim.com

-지난 9월 당시 이재명의 열린 캠프에 참여했다. 현재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행정1부지사 취임 2주년을 맞은 날 이재명 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도민 안전과 생활을 책임 있게 맡아주셨기에 도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책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라며, "출범 2년 도정 만족도 79%,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1위 역시 부지사님의 노고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 재난안전 분야에 근무한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2일에 '더불어 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 경선대책위원회'의 재난안전관리특보단장으로 임명받았다. 대통령후보가 된 이후에도 수시로 소통하면서 특보단장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정치인 활동후 행정과 정치는 어떻게 다른가. 

▲33년 공직자로 일하면서 많은 정치인을 만났다. 행정을 하면서 바라본 정치인들은 외로운 결정을 한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실제로 정치현실에 나와 보니 모든 것을 순간순간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하루하루가 참 바쁘게 흘러가는 것 같다.

행정공무원은 공적 조직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책임자가 있으니 어느 정도 보호를 받고 의지할 수 있는데, 정치인은 스스로 결정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막중한 자리임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다. 하지만 정치도 행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전문가 집단의 집단지성을 살리면서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한다.

-지금은 소통이 시대정신이다. 소통과 관련한 평소 소신은.

▲행정이나 정치에서 소통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다. 경기도청에 근무하면서 소속 공무원, 도민, 단체, 중앙과 시군과의 소통에 늘 관심을 갖고 임했다. 고건 전 총리는 행정의 9할은 대화와 소통이라고 했다. 소통은 경청, 역지사지와 공감, 대안을 구상하고 정책을 만드는 일로 이루어진다.

먼저 상대방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왜 그러한 말을 하는가에 대해 역지사지하며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행정가나 정치인의 소통은 단순히 시민의 소리를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듣고 대안을 만들어 실천해야만 비로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만일 현실적 여건 등으로 당장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는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 진심을 다해 설명할 경우 대부분의 시민은 비록 100% 만족하지는 못하더라도 사정을 이해하게 된다. 앞으로 매사에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현실에 이를 접목하는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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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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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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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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