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경기지역자동차노조(이하 노조)가 노사협상 결렬시 수능 당일인 오는 18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2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노조원들이 경기도청 앞에서 준공영제 도입 및 1일 2교대제 전환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2021.11.02 jungwoo@newspim.com |
그동안 노조와 경기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사측)간에 진행된 노동쟁의 조정회의에 실패한 가운데 노조 측은 18일 0시부터 새벽 4시까지만 조정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이 기한을 넘기면 당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파업에 들어갈 경우 당일 경기도청 앞에 결의대회를 연다는 계획도 하고 있다.
17일 이기천 노조위원장은 "장시간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과 교 통사고를 막기 위해 1일2교대제로 근무형태 변경을 수 년 전부터 요구해왔지만, 경기도와 사용자는 어떤 대 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여기에 광역버스만 제한적 으로 도입된 준공영제노선과의 임금, 근무형태 등 노 동조건의 차별까지 발생하면서 경기도 버스노동자들의 인내심은 한계치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1일 17~18시간 장시간운전으로부터 승객과 버스노동 자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1일2교대제로 근무형 태 변경, 경기도 공공버스와의 임금격차 해소, 고용안 정조항 신설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어려움만 내세우며 노조 요구안을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이 시작되면 경기도 버스 4559대(민영제 4060대, 공공버스 499대)가 운행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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