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연내 지준율 인하 단행', MLF만기분 대체, 금융전문기관 예측

기사입력 : 2021년12월04일 18:31

최종수정 : 2021년12월06일 12:17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통화딩국이 가파른 경기 하강에 대응, 올해가 가기 전 12월 중에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젠즈(見智)연구 등 중국 매체들은 리커창 총리가 '적당한 시기 지준율 인하'를 언급했다며 중앙은행이 12월 안에 지준율 인하 조치를 통해 일부 MLF(중기 유동성 지원 창구) 만기 도래분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12월 MLF 만기는 12월 15일이며 규모는 9500억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MLF는 상업은행이 중국 인민은행으로 부터 3~12개월의 중장기 자금을 차입하는 제도다.  중국은 통화정책 수단으로 금리와 같은 직접 방식과 지준율(지급준비율)및 공개시장 운영 등 간접 수단외에 MLF, SLF(유동성조절대출) 등 다양한 수단으로 유동성을 조절하고 있다.  

젠즈연구는 중국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12월 3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회견에서 중국은 온건 통화정책 기조로 시장 유동성을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뒤 '적당한 시기 지준율 인하' 방침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리커창 총리의 이런 언급은 온건 통화 정책 기조하에서 연내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연말 들어 자금시장의 유동성 압박이 크고, 경기 하강도 예상보다 가파르다고 보는 분위기여서, 지준율 조정에 나설 경우 맞춤식 인하보다는 전면적 지준율 인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2.04 chk@newspim.com

 

한편 여름부터 채무 위기를 겪어온 부동산 기업 중국헝다는 12월 3일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억 6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며 디폴트를 선언, 금융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의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중국 일반 대출 가중 평균 금리는 5.3%로 한 분기전인 6월에 비해 10BP 올라 계단식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용 수축 과정 중에 대출 융자 환경이 악화하면서 금리가 총체적으로 상승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2021년 3분기 성장률이 4.9%로 후퇴한 뒤 4분기에는 3% 후반때 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경제는 2022년 1, 2 분기에도 부진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젠즈연구는 12월 중 예상되는 전면 지준율 인하조치는 각 금융기관들에게 MLF 만기 도래분을 대체해주는 것 보다 훨씬 유리할 것이라며 융자 코스트를 낮추고 실물경제 하행 압력을 떠바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젠즈연구는 금리채 추세에 대해 만약 지준율 인하조치가 단행된다면 단기적으로 금리채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연말 10년 물 국채 수익률이 2.8% 내외에서 바닥을 친 뒤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