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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WTI, 3.7% 급등…오미크론 우려 완화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05:14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05:15

위험 자산 선호 현상 강화…잠재적 수요 위험 여전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국제유가 2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1달러(3.7%) 상승한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시장은 코로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과 수요에 따른 잠재적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공포가 완화되면서 일부 손실을 회복했다. 유가는 전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봉쇄를 강화해 급락했다. 하지만 이날 오미크론 우려가 잠잠해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설립자인 탐 에세이는 보고서에서 "작년에 WTI 선물이 마이너스까지 하락한 것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로 소비자 수요가 붕괴됐기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따라서 유사한 소비 감소의 위협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 셧다운 강화로 경제 성장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지 않는 이상 WTI는 전일 저점 부근의 지지가 유지돼야 하며 앞으로 몇 주 동안 70달러 중반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오미크론 우려를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레딧스위스(CS)는 미국과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이번 겨울에 엄격한 코로나 강화 정책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을 커다란 리스크로 보고 있다.

미국인들은 아직 강화된 규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유럽은 점점 강력해지고 있다. 네덜란드는 1월 중순까지 비(非)필수적인 상점, 바, 레스토랑을 모두 폐쇄했으며, 독일과 프랑스는 영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했다. 또 아일랜드는 술집과 식당에 저녁 8시 이후 문을 닫도록 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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