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FIU,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종료…업비트 독점 심화

기사입력 : 2021년12월23일 15:56

최종수정 : 2021년12월23일 15:56

42개 중 29개 통과…FIU 90일 심사 끝
업비트 '1호 신고수리' 이후 사업 확장
점유율 90%까지 올라 '독점' 논란 여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신고 수리가 일단락 됐다. 금융당국의 비교적 이른 사업자 수리로 인해 업비트 독점 체제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9월 24일까지 신고 접수한 42개 가상자산사업자 중 29개사에 대해 신고 수리를 결정했다.

업자 별로 살펴보면 거래업자, 5개 보관업자 등 29개사가 심사를 통과했으며 5개사는 유보됐고, 8개사는 신고를 자진 철회했다. 신고 유보‧재심사‧신고철회의 경우 준비 부족,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미흡, 신고 대상 제외 등의 이유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의무 및 자금세탁방지 의무 등을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때문에 가상자산 거래소와 수탁사업자 등은 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받아야 국내 사업이 가능하다.

원화마켓 거래가 가능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은 일찍이 신고 수리서를 받으면서 4강 체제를 본격화했다. 그 중에서도 업계 1위인 업비트는 지난 8월 20일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약 한 달 만인 9월 17일에 수리증을 받으면서 '1호 신고수리' 타이틀도 갖게 됐다. 당초 신고 수리까지 2~3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봤으나, 이보다 신속하게 진행된 것이다.

(사진=업비트)

FIU 내에서도 "업비트로 신고 수리 이슈는 끝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는 사실상 당국 내에서도 업비트의 신고 수리가 가장 중요했고, 관심사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업비트는 가장 먼저 신고 수리를 받은 이후 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을 대폭 확장하며 업계에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공시플랫폼 코인힐스에 따르면 이날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73.4%로 압도적이다. 지난 11월 업비트의 평균 시장 점유율도 77.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로 보면 점유율은 더욱 높아진다. 업비트의 올해 3분기(7~9월) 평균 점유율은 81.5%에 달한다. 특히 올해 10월 9일에는 점유율이 무려 90%를 넘어서며 2위 빗썸과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다.

업계와 정치권 등에서 '업비트 독점' 여론이 거세지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에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점유율을 거래량만 가지고 따지는 것은 너무 협소한 시각이라 생각한다"며 "단순히 4대 거래소 거래 시장만 보고 독점이라고 따지는 것이 맞는지, 해외거래소까지 포함할 경우에도 독점이 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시장에서 1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면 독점, 3개 사업자의 점유율이 70% 이상이면 과점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해당 시장에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경우 시장지배적사업자의 영향력이 강해진다고 설명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의 독주 체제는 금융당국 등 관리‧감독하는 입장에선 상당히 편한 구조일 것"이라며 "특금법 이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 과정에서 당국, 은행 등이 업비트가 1호 수리 거래소가 되게끔 도와준 것처럼 보이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독점적 지위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좁아져 결국은 소비자 피해를 낳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