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피플&] 다큐PD, 토종OTT 전문가로…이태현 웨이브 대표

기사입력 : 2021년12월25일 09:13

최종수정 : 2021년12월26일 11:37

국내시장 지키고 글로벌시장 뚫어야
'웰메이드 콘텐츠' 위한 IP개발에 집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내년이면 웨이브(wavve)가 출범한 지도 3년차가 된다. 웨이브의 출범부터 함께한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가 국내 대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를 이끌어 온 지도 3년차다.

지난 2년여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웨이브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쟁 속으로 진입하게 된다. 웨이브와 이 대표에게 내년은 국내에 진출하는 글로벌 OTT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K-콘텐츠를 필두로 해외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 [사진=콘텐츠웨이브] 2021.12.24 nanana@newspim.com

◆'푹'과 '옥수수' 더해 플러스알파 '웨이브'로

1968년생인 이 대표는 1994년 KBS 교양PD로 입사해 예능국과 교양국, 프로그램 전략기획팀 등을 오가며 꾸준히 KBS에서 몸 담았다. KBS에 다니던 당시에는 '도올의 논어이야기', '추적60분', '걸어서 세계속으로' 등 KBS의 인기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을 제작했던 인기 프로듀서였다.

이후 2018년부터 KBS에서 콘텐츠사업국 국장을 지내던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이 '푹(POOQ)'과 '옥수수(OKSUSU)'를 합쳐 현재 '웨이브'의 전신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을 만들면서 이사회를 통해 대표로 선임됐다.

웨이브의 탄생을 함께한 리더로서 이 대표는 지금까지 웨이브의 초년기를 잘 다져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출범 1년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충성팬이 많았던 푹과 옥수수 서비스를 성공리에 통합하고 한국형 OTT 서비스로써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덕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OTT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예기치 못했던 어려움도 많았지만 토종 OTT 업계를 이끄는 맏형 노릇도 톡톡히 했다. 이 대표는 각종 OTT 정책토론회와 설명회에 직접 패널로 참석하며 다른 업계의 입장을 듣고 OTT 산업을 대변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경쟁 심할수록 '정공법'으로…내년 전략은 '콘텐츠'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 [사진=콘텐츠웨이브] 2021.12.24 nanana@newspim.com

지금 국내 OTT 시장은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글로벌 OTT 기업들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본의 토종 OTT들이 경쟁하는 형세다.

국내 토종 OTT 4사인 웨이브, 티빙, 왓챠, 시즌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다 합쳐도 넷플릭스 한 곳의 MAU에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지난달 애플TV+, 디즈니+ 등 글로벌 OTT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고 내년에도 HBO맥스 등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가진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년 이 대표의 전략은 좀 더 잘 만든 콘텐츠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결국 유료가입자를 이끄는 비결은 '콘텐츠'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도 웨이브는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모범택시', '검은태양', '오월의 청춘' 등 오리지널 작품 제작을 지원해왔다. 여기에 최근 설립한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개발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웨이브'를 통해 '트레이서'를 시작으로 더 많은 양의 드라마와 예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은 물론 상대적으로 국내 OTT들에선 많이 찾아보기 힘들었던 다큐멘터리까지, 풍부한 오리지널 킬러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젠틀맨', '데드맨' 등 영화 투자도 본격화한다.

이 대표는 내년 방송사, 제작사, 엔터테인먼트사, 영화계 등 관련 업계와의 폭넓은 협업을 통해 지적재산권(IP) 및 웰메이드 콘텐츠를 확보하고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