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백신·치료제 현주소] ③국산 알약·흡입형 치료제 나온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02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1월02일 10:00

셀트리온 '렉키로나', 국내 유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유럽에서도 정식 품목허가...흡입형 치료제 개발 박차
일동제약·대웅제약,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중

[편집자] 2021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됐습니다.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작되자마자 확진자가 속출하고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출현 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상업화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현황을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 출시에 이어 국내 업체들이 흡입형·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다양한 제형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상용화 된다면 굳이 입원하지 않고도 코로나19 중증화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는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전국 212개 병원 3만3915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렉키로나는 국내 유일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2월 국내에서 렉키로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9월엔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는 렉키로나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뿐이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이와 동시에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도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해 11월 렉키로나의 정식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승인 권고' 의견을 내린 지 하루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CHMP의 승인 권고 이후 통상적으로 1~2개월 후에 EC의 최종 품목허가가 완료된다"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흡입형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는 약물을 흡입해 기도 점막으로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1시간 동안 정맥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제 대비 투약 편의성을 대폭 향상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었다. 경구용 치료제는 초기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고 복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동제약은 올 상반기 국내 긴급사용 승인을 목표로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국내에서 무증상·경증·중등증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3상에 착수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1819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의 현재까지 연구에 의하면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인인 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각사 제공]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업체들도 있다.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300여명의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b상 탑라인 결과, 임상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에 대한 통계적 차이는 없었으나 중증으로 전이될 확률이 높은 50대 이상 환자에선 호흡기 증상 개선에 걸리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당초 9월 말쯤 이에 대한 종합 결과와 함께 임상 3상 진입 여부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당국과 임상 3상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발표도 늦어지고 있다.

이 외에 ▲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 ▲제넨셀 등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