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지주회사 체제, 균형 성장 견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각 사업회사 본업 전문성 강화, 시너지 발굴"
2030 중장기 전략 달성 위한 과제 꼽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며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차원의 균형 성장(Balanced Growth)을 견인할 가장 효율적인 선진형 기업지배구조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철강사업을 포함한 각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그룹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

이어 "지주회사가 중심이 되어 그룹차원의 ESG 경영을 리딩함으로써 기업시민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그룹의 모든 업무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핵심가치이자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그룹의 2030 중장기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사업 과제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그는 ▲철강사업은 친환경 제철 기반 완성과 글로벌 성장을 통해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것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Top Tier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노력을 강화할 것 ▲수소사업 사업역량 조기 확보 및 철강, 발전 등 그룹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 ▲에너지·건설·인프라 등 그룹사업은 친환경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전환 및 성장기회 확대 ▲ 벤처투자 확대 등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2028년까지 상업 생산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하고 저탄소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한다"며 "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진행 중인 상용화 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호주의 광석리튬과 아르헨티나의 염호리튬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니켈은 STS용 니켈 제조설비를 배터리용으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Top 10 수소 생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선 해외 투자와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철강·연료전지·발전·충전소 등 주요 수요처별 공급 로드맵을 하나씩 구체화하여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벤처투자는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그룹 사업과 연관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사업 등 신수종 분야 발굴을 통해 그룹의 Seed사업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선진경영관리체제로 전환을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업별 전문성 강화와 시너지 창출로 친환경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며 "친환경 미래소재를 기반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포스코 가족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등 포스코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진취적이고 용맹한 호랑이의 해를 맞아 올 한 해 모든 분들의 일터와 가정에 성공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년은 참으로 변화무쌍한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당연하게만 여겨졌던 비즈니스 질서와 관행이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는 불안한 회복 중에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논의가 급진전되고 2050 탄소중립에 대한 청사진이 구체화되면서 다양한 친환경 미래 산업이 속속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이 하나되어 철저한 코로나 방역과 안전한 작업에 만전을 기하면서 소기의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철강사업은 기민한 시장 대응과 유연한 판매생산체제 운영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이차전지소재와 수소사업은 중장기 성장전략에 맞춰 생산능력과 밸류체인을 확장하였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사업 협력도 차질없이 추진했습니다. 트레이딩, 건설, 에너지 등 그룹 사업도 사업역량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이처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포스코 가족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입니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포스코 가족 여러분! 올해는 포스코그룹에 있어 새로운 출발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 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차원의 균형 성장(Balanced Growth)을 견인할 가장 효율적인 선진형 기업지배구조 모델입니다.

철강사업을 포함한 각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그룹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주회사가 중심이 되어 그룹차원의 ESG 경영을 리딩함으로써 기업시민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그룹의 모든 업무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핵심가치이자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Smart 안전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직무 UCC를 통한 교육을 활성화하여 지식근로자로 육성하며, 현장의 불안전한 상태 발굴과 개선, 위험성 평가와 자가 안전 Audit을 통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자율적 안전문화를 정착해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병으로부터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작업장을 보전하기 위해 완벽한 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룹차원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체계적인 감축목표 관리, 에너지 효율 제고, 친환경 제품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그린 수소의 경제적인 확보 노력도 가속화해 나갈 것입니다.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그룹의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그룹이 추진해 나갈 주요 사업의 지향점과 역점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철강사업은 친환경 제철 기반 완성과 글로벌 성장을 통해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합니다. 우선 고로 기반의 저탄소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친환경 제품의 직접 생산을 위한 전기로 신설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여 2028년까지 상업 생산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하고 저탄소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거점 지역 중심으로 현지 투자와 원료/에너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Green&Glocal 기반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Top Tier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고객 및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하여 초고용량 전지 소재, 전고체용 소재 등 기술우위를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진행 중인 상용화 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호주의 광석리튬과 아르헨티나의 염호리튬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니켈은 STS용 니켈 제조설비를 배터리용으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또한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체제를 구축하여 배터리 순환경제 완성에도 기여하여야 합니다.

셋째, 수소사업은 본격적인 시장 개화에 맞춰 조기에 사업역량을 확보하고 철강/발전 등 그룹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합니다.

글로벌 Top 10 수소 생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투자와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철강/연료전지/발전/충전소 등 주요 수요처별 공급 로드맵을 하나씩 구체화하여 실행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호주/인도 등 재생에너지 및 저가 천연가스 산지를 중심으로 블루/그린수소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암모니아 크래킹, 고온 수전해 등 핵심기술 내재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R&D 및 M&A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에너지/건설/인프라 등 그룹사업은 친환경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성장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에너지사업은 미얀마 E&P 후속 탐사 개발, 국내 LNG 터미널 확대 등 LNG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건축/인프라사업은 모듈러 건축, 제로에너지 빌딩, 친환경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등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Agri-Bio사업은 글로벌 식량자산 확보, Supply Chain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자로서 지위를 다지고, 국가 식량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그룹 사업과 연관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사업 등 신수종 분야 발굴을 통해 그룹의 Seed사업 토대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벤처 기업에 대한 그룹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육성은 직접적으로 그룹의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 입니다.

존경하는 포스코 가족 여러분!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철강을 근간으로 끊임없이 전진하면서 글로벌 포스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선진경영관리체제로 전환을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업별 전문성 강화와 시너지 창출로 친환경 성장을 실현하여, 친환경 미래소재를 기반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모든 일상생활의 근간으로 삼아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공존, 공생을 추구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리더의 솔선수범과 조직간 협업을 강화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상호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구성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주주가 투자하고 싶고, 파트너가 거래하고 싶고, 직원이 일하고 싶고,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포스코그룹이 되도록 합시다.

2022년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하여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