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5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콰이서우(1024.HK)가 6%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펑파이신문(澎湃新聞) 등 현지매체는 콰이서우 내부 관계자 다수의 말을 인용해 콰이서우가 지난해 연말부터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글로벌, 모바일게임 등 4대 사업부에서 각각 30% 정도의 직원을 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콰이서우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텐센트홀딩스(0700.HK)의 지분 매각 우려 또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텐센트홀딩스가 싱가포르 모바일 게임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 Sea Limited(冬海集團)의 지분을 21.3%에서 18.7%로 축소하고 최대 주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텐센트홀딩스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9618.HK)에 대한 보유 지분을 17%에서 2.3%로 줄이며 최대 주주 자리에서 물러난 지 2주 만에 이뤄진 행보다.
업계 관계자들은 텐센트홀딩스가 중국 당국의 반독점 규제에 대응해 자발적인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며, 다른 기업의 지분 축소에도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콰이서우의 최대 주주는 텐센트홀딩스 산하의 '텐센트모바일'로, 콰이서우의 지분 21.57%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 = 바이두] |
pxx17@newspim.com